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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X 플래드 한달사용 후기 - 장점편

ev라운지
입력 2023-10-12 14:50:00업데이트 2023-10-12 17:26:47
모델 X 플래드 장점을 써보겠습니다.

FSD 베타
이제 다시 FSD없는 삶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물론 아직 완벽에선 거리가 멉니다. 하지만 아주 쓸모 있고 편리합니다. 예를 들면 직접 육체노동을 하는것과, 일하는 사람을 관리감독하는 역할을 비교하면 됩니다. 초행길을 직접 운전하려면 gps를 켜놓고도 내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 그리고 길을 잘못 들었는지 계속 신경써야 하지만, FSD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냥 멍하니 실수하지 않는지 감독만 하면 됩니다. 시간이 지나 FSD에 익숙해지면 위급한 상황에 개입할 수 있는 최소한의 집중력만 유지한 정신상태로 운전합니다. 지금도 너무 편리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겠죠. 저희 집 차는 전부 테슬라로 바꿀 것이고 FSD역시 같이 구매할 예정입니다. FSD에 대한 자세한 얘기는 차차 제 유튜브를 통해 가끔 얘기하려고 합니다 링크를 첨부합니다.(https://www.youtube.com/@HoustonFSD)

팔콘윙
이전에 단점으로 말한 부분만 조심하면 아주 편리합니다. 특히 저희처럼 뒷좌석 카시트에 아기를 태우는 경우, 아주 좁은 공간에서도 문을 완전히 개방할 수 있어서 (거의 문짝이 사라지는 수준) 일반 문에서는 불가능했던 아이 태우기를 모델x에선 가능하게 합니다. 비오는 날이면 팔콘윙이 비를 막아주니 더 좋겠죠.

가속력
숨을 쉴 수 없는 가속력. 한마디로 미쳤습니다. 경험해 보시란 말 밖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사운드시스템
예술입니다. 저는 오랜 음악+오디오 애호가여서 음질에 신경을 좀 쓰는 편인데, 테슬라 사운드는 또 다른 신세계입니다. BMW의 뱅앤올룹슨 시스템이 저멀리 뒤쳐질 정도의 퀄리티 입니다.

자동화 시스템
가라지에 있는 차에 타면 테슬라는 미리 후진기어를 넣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차를 빼면 자동으로 가라지 도어를 닫습니다. 요크 핸들의 마이크 버튼을 눌러 “코스트코로 가” 라고 하면 FSD 베타로 코스트코까지 주행합니다. 코스트코에서 장을 보고, 계산할때쯤 애플워치에게 “에어콘을 켜” 라고 해서 미리 차를 시원하게 해 둡니다. 카트를 끌고 차에 다가가면서 애플워치에게 “트렁크 열어” 하면 미리 트렁크를 열어놓습니다. 짐을 싣고 운전석으로 다가가면 운전석 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탑승해서 브레이크를 밟으면 문을 닫습니다. 그리고 FSD로 주행해 집에 도착하면 가라지 문이 자동으로 열립니다. 도데체 다른 어떤 차에서 이런 것이 가능할까요?

비용

한달에 25불로 끝! 지난 한달동안 1200마일 정도 주행했는데 충전비용은 고작 25불입니다. 기존 내연차에 비교하면 한달에 약 200불 정도 저렴한 셈입니다. 이건 테슬라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데, 집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력회사를 테슬라 일렉트릭으로 바꾸면 월 25불 정액제로 심야전력을 이용해 테슬라를 무한 충전할 수 있습니다. 이건 미국에서도 아직 텍사스 지역에서만 가능합니다.

센트리모드
거추장스러운 대시캠을 따로 달 필요가 없습니다. 차량 외부에 설치된 4대의 카메라와 한대의 캐빈 카메라를 감시카메라로 이용하고 추가 저장 공간이 필요하면 글로브박스에 SSD를 추가해서 더많은 영상을 보관할 수 있습니다.

게임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한밤중 어두운 곳에서 볼륨을 최대로 해 놓고 스팀 베타로 게임하는 것은 또다른 세계입니다. FPS 게임으로 총을 쏘면 의자까지 진동히는 현장감. 별로 게임을 즐기지 않는 편이였는데 다시 재미를 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스팀 베타가 아직 불안정하지만 곧 베타딱지를 떼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총평
모델 X 의 차체가 높고 윈드실드가 광활하게 넓은 곡면으로 되어 있으며 요크 핸들이 마치 조종간같아서, FSD 베타로 주행하고 있자면 마치 차가 아닌 소형 우주선에 탑승해 있는 기분이 듭니다. 내 앞에 매연차를 몰고 달리는 저 사람들이 내가 지금 미리 경험하고 있는 미래를 알고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아직 테슬라를 경험해보지 못하신 분들은 11만불 넘는 차가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하면서 이해하기 힘드실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경험하고 있는 이 모든 것을 고려하면 팔콘윙에서 작은 플라스틱 조각이 자꾸 떨어져 스카치테잎으로 붙이고 다닌다던가, 프렁크 뚜겅닫기가 힘들다던가 하는 문제는 아주 하찮게 느껴지게 됩니다.



출처 : X(트위터) @tesla2moon sladoc님

이 칼럼의 저작권은 원저작자인 @tesla2moon 님께 귀속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