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동안 테슬라 주주이자 팬이었음에도, 그 동안 테슬라 차량을 구매하지 않았던 이유는 품질과 마감 때문이었습니다. 제 성격이 좀 OCD 성향이 있어서 마감이 안 좋은 걸 잘 못 참습니다. 집을 살 때도 구석구석 페인트칠이 지저분하거나 싸구려 마감재를 쓴 집은 견디지 못합니다. 그래서 테슬라도 좀 더 기다렸다가 조립 라인이 안정화되면 사려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리 가족에게 필요한 차는 분명히 더 큰 차인 모델 X가 분명한데 선뜻 결정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일단 모델 Y가 생산량이 가장 많고 품질이나 마감 모든 면에서 안정적인 모델이기 때문에 그런 걸 생각한다면 모델 Y로 가야겠지만, 저희 가족에게는 좀 더 큰 차가 필요했고, 마침 큰 폭으로 할인을 해서 결정을 쉽게 해 주었습니다.
막상 차를 받고 한 달쯤 사용해 보니 역시 듣던 대로, 예상했던 대로 자잘한 문제들이 눈에 띄네요.
초음파 센서를 전부 제거했지만 팔콘 윙에만은 남겨두었다고 들었는데 갯수를 줄인 건지? 팔콘 윙의 장애물 인식이 정확하지 않습니다. 장애물이 옆에 있는 차의 문처럼 평평한 경우에는 잘 인식하고 피해서 문을 열지만, 만일 옆에 백미러 같이 튀어나온 작은 물체가 있다면 센서가 이를 인식하지 못해서 부딪히는 일이 생깁니다.
윈도우 틴팅을 하고 나서 팔콘 윙을 열자 차체 쪽 래치 주변을 감싸고 있는 플라스틱 부품이 떨어져 나갑니다. 아무래도 틴팅할 때 문이 개방된 상태로 과도한 힘이 가해져 팔콘 윙의 얼라인먼트가 흔들린 것 같습니다. 떨어진 부속품은 아마도 얼라인먼트가 흔들릴 경우를 대비해 만들어놓은 완충 부분 같은데 아무리 그래도 그 정도 외부 압력에 이런 일이 있다는 것은 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아이폰은 들고 가까이 가면 차가 언락이 되고 운전석 문이 자동으로 열려야 하지만 대략 5번에 한 번꼴로 문이 열리지 않아서 주머니에서 폰을 꺼내거나 문 앞에서 왔다갔다 서성여야 문이 열립니다.
월차저 핸들의 버튼을 누르면 충전 포트가 열려야 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열리지 않아 손으로 충전 포트 뚜껑을 눌러서 열고 있습니다.
역시 베타인지라 좀 불안정합니다. 저는 일단 Cyberpunk 2077이라는 좀 고사양 게임을 구매했습니다. 이 게임은 스팀에서 테슬라에서 문제없이 실행 가능한 걸로 알려진 게임입니다. 그런데도 실행하면 세 번에 두 번 정도 먹통이 되어 아예 실행할 수가 없고, 게임을 진행하더라도 중간에 멈춰버리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스팀 베타 출시된 지도 꽤 지난 것으로 아는데 이제 정식 버전이 출시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트렁크가 열릴 때 가라지 도어가 열려있거나 해서 천정이 낮아질 경우, 이를 인식하지 못해 부딪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를 피하기 위해 아예 트렁크를 완전히 녈리지 못하게 세팅해놓고 쓰는데, 좀 불편하네요.
그냥 나무판자 하나 올려놓은 수준의 뚜껑입니다. 뚜껑을 열 때마다 뚜껑이 빠져 아래 공간으로 떨어집니다.
여기까지 하자가 있는 부분들이었고, 기타 다른 불편사항들입니다.
이건 좀 심하게 불편합니다. 주차할 때 정확히 선 안에 중간에 주차하기에는 360 카메라 만한 게 없는데 이게 안되네요. 뭐 운전하는 사람이 그 정도도 못하면 운전할 자격 없다 할 수도 있지만, 이건 할 수 있고 없고의 문제를 떠나 편의의 문제니까요. 운전할 줄 몰라서 FSD 베타 쓰는 거 아니듯 말입니다.
초음파 센서 제거 후 아직 비전 파킹은 완벽하지 않고 또 스마트 서먼, 오토파킹도 불가능합니다. 오토파킹은 다른 내연차에서도 가능했던 기능인데 테슬라에서 불가능하다니 놀랍습니다. 어차피 잘 쓰지 않던 기능이라 별로 불편한 건 없지만요. 테슬라에서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쓸 만하게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렁크 닫기가 그닥 쉽지 않습니다. 정확하게 눌러야 할 부분을 누르지 않으면 철판 자체가 꿀렁 하고 함몰되어 버립니다. 그리고 그렇게 닫아도 완전히 닫히지 않아 중간에 어중간하게 걸려 있는 일이 생깁니다. 이제 어느 부분을 잡고 눌러서 닫아야 철판이 꿀렁거리지 않게 닫는지 알게 되었지만 이부분도 좀 그렇네요. 집에 있는 다른 내연자 본넷 닫을때 느낌과 비교하면 너무 싼티나는 느낌입니다.
여기까지 하자 및 단점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모두 긁어 모아서 써 보았습니다.
출처 : X(트위터) @tesla2moon sladoc님
이 칼럼의 저작권은 원저작자인 @tesla2moon 님께 귀속되어 있습니다.
우리 가족에게 필요한 차는 분명히 더 큰 차인 모델 X가 분명한데 선뜻 결정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일단 모델 Y가 생산량이 가장 많고 품질이나 마감 모든 면에서 안정적인 모델이기 때문에 그런 걸 생각한다면 모델 Y로 가야겠지만, 저희 가족에게는 좀 더 큰 차가 필요했고, 마침 큰 폭으로 할인을 해서 결정을 쉽게 해 주었습니다.
막상 차를 받고 한 달쯤 사용해 보니 역시 듣던 대로, 예상했던 대로 자잘한 문제들이 눈에 띄네요.
팔콘 윙 센서 문제
초음파 센서를 전부 제거했지만 팔콘 윙에만은 남겨두었다고 들었는데 갯수를 줄인 건지? 팔콘 윙의 장애물 인식이 정확하지 않습니다. 장애물이 옆에 있는 차의 문처럼 평평한 경우에는 잘 인식하고 피해서 문을 열지만, 만일 옆에 백미러 같이 튀어나온 작은 물체가 있다면 센서가 이를 인식하지 못해서 부딪히는 일이 생깁니다.
팔콘 윙 도어 래치 부근의 플라스틱 부품 문제
윈도우 틴팅을 하고 나서 팔콘 윙을 열자 차체 쪽 래치 주변을 감싸고 있는 플라스틱 부품이 떨어져 나갑니다. 아무래도 틴팅할 때 문이 개방된 상태로 과도한 힘이 가해져 팔콘 윙의 얼라인먼트가 흔들린 것 같습니다. 떨어진 부속품은 아마도 얼라인먼트가 흔들릴 경우를 대비해 만들어놓은 완충 부분 같은데 아무리 그래도 그 정도 외부 압력에 이런 일이 있다는 것은 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아이폰 키 사용 문제
아이폰은 들고 가까이 가면 차가 언락이 되고 운전석 문이 자동으로 열려야 하지만 대략 5번에 한 번꼴로 문이 열리지 않아서 주머니에서 폰을 꺼내거나 문 앞에서 왔다갔다 서성여야 문이 열립니다.
충전 포트 문제
월차저 핸들의 버튼을 누르면 충전 포트가 열려야 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열리지 않아 손으로 충전 포트 뚜껑을 눌러서 열고 있습니다.
스팀 베타
역시 베타인지라 좀 불안정합니다. 저는 일단 Cyberpunk 2077이라는 좀 고사양 게임을 구매했습니다. 이 게임은 스팀에서 테슬라에서 문제없이 실행 가능한 걸로 알려진 게임입니다. 그런데도 실행하면 세 번에 두 번 정도 먹통이 되어 아예 실행할 수가 없고, 게임을 진행하더라도 중간에 멈춰버리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스팀 베타 출시된 지도 꽤 지난 것으로 아는데 이제 정식 버전이 출시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트렁크 센서 문제
트렁크가 열릴 때 가라지 도어가 열려있거나 해서 천정이 낮아질 경우, 이를 인식하지 못해 부딪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를 피하기 위해 아예 트렁크를 완전히 녈리지 못하게 세팅해놓고 쓰는데, 좀 불편하네요.
트렁크 하단의 추가 공간 뚜껑 문제
그냥 나무판자 하나 올려놓은 수준의 뚜껑입니다. 뚜껑을 열 때마다 뚜껑이 빠져 아래 공간으로 떨어집니다.
여기까지 하자가 있는 부분들이었고, 기타 다른 불편사항들입니다.
요크 핸들 문제
너무 쿨하고 시야가 좋고 멋지지만 쓸모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특히 FSD와의 궁합이 그렇습니다. FSD가 운전할 때 주로 왼쪽 손으로 핸들을 잡고 있는데, 턴을 할 때 어디에 손을 두어야 할지 몰라서 그냥 손을 떼어 버립니다. 만일 일반 휠이었다면 그냥 잡고 손 안에서 휠이 미끄러지게 했을 것 같습니다.서라운드 360 카메라 부재
이건 좀 심하게 불편합니다. 주차할 때 정확히 선 안에 중간에 주차하기에는 360 카메라 만한 게 없는데 이게 안되네요. 뭐 운전하는 사람이 그 정도도 못하면 운전할 자격 없다 할 수도 있지만, 이건 할 수 있고 없고의 문제를 떠나 편의의 문제니까요. 운전할 줄 몰라서 FSD 베타 쓰는 거 아니듯 말입니다.
비전 파킹 문제
초음파 센서 제거 후 아직 비전 파킹은 완벽하지 않고 또 스마트 서먼, 오토파킹도 불가능합니다. 오토파킹은 다른 내연차에서도 가능했던 기능인데 테슬라에서 불가능하다니 놀랍습니다. 어차피 잘 쓰지 않던 기능이라 별로 불편한 건 없지만요. 테슬라에서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쓸 만하게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렁크 문제
프렁크 닫기가 그닥 쉽지 않습니다. 정확하게 눌러야 할 부분을 누르지 않으면 철판 자체가 꿀렁 하고 함몰되어 버립니다. 그리고 그렇게 닫아도 완전히 닫히지 않아 중간에 어중간하게 걸려 있는 일이 생깁니다. 이제 어느 부분을 잡고 눌러서 닫아야 철판이 꿀렁거리지 않게 닫는지 알게 되었지만 이부분도 좀 그렇네요. 집에 있는 다른 내연자 본넷 닫을때 느낌과 비교하면 너무 싼티나는 느낌입니다.
여기까지 하자 및 단점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모두 긁어 모아서 써 보았습니다.
출처 : X(트위터) @tesla2moon sladoc님
이 칼럼의 저작권은 원저작자인 @tesla2moon 님께 귀속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