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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장악한 ‘마세라티’… 도깨비부터 대행사까지 흥행 행진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3-03-02 11:54:00업데이트 2023-05-08 18:53:42
마세라티가 등장하면 드라마가 흥행한다는 공식이 ‘대행사’에서도 이어졌다.

드라마 속 마세라티의 등장은 최고 시청률 25.6%를 기록했던 ‘상속자들’ 부터 시작해, 김은숙 작가의 대표작인 ‘도깨비’, 최근 많은 인기를 끌며 방송사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한 ‘대행사’까지 마세라티가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ㄹ히 도깨비에는 당시 국내에서 판매되었던 마세라티 모든 차량이 노출됐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마세라티는 2017년 연간 판매 실적 2000여 대, 전년 대비 약 60% 성장한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시청률 16%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드라마 ‘대행사’에도 국내에서 판매중인 모델이 전부 등장해 브랜드 노출 효과를 톡톡히 봤다. 그룹 최초의 여성 임원 역할을 맡은 이보영은 르반떼, 재벌 3세 역할 손나은은 콰트로포르테를 타고 등장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마세라티 관계자는 “최근 드라마 대행사에 등장한 마세라티 차량 모델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극 중 캐릭터와 브랜드의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잘 어우러져 마세라티만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효과에 힘입어 마세라티는 브랜드 두 번째 SUV ‘그레칼레’와 슈퍼 컨버터블 ‘MC20 첼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깨비와 대행사 두 주인공 모두 ‘르반떼’를 타고 나온다. 특히 대행사에서 이보영이 그룹 최초의 여성 임원 역할을 맡았다는 점에서 닮았다.

르반떼는 레이싱카의 DNA를 간직한 럭셔리 SUV이다. 오랜 시간 동안 르반떼는 유려한 디자인과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지난해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여 마세라티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르반떼GT 모델은 최고출력 330마력에 복합연비 7.9km/ℓ를 갖췄다. 가솔린 V6의 우수한 엔진과 퍼포먼스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연비를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가솔린이나 디젤 V6 엔진을 장착한 르반떼 모델보다 개선된 연비와 향상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가솔린 모델보다 20%, 디젤 모델보다 8% 낮췄으며 최고속도는 245km/h다. 인상적인 점은 350마력 V6 버전에 비해 연비를 18% 이상 절약하면서도 동일한 수준의 퍼포먼스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또한 하이브리드 모델임에도 변함없는 마세라티의 시그니처 배기음을 들을 수 있다. 앰프를 사용하지 않고도 배기의 유체역학 조정과 공명기만으로 특유의 배기음을 구현해 내, 탑승자에게 설레는 경험을 선사한다.

콰트로포르테는 이탈리아에서 대통령 의전차량으로 활용될 만큼,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세단이다. 한국 드라마 속 콰트로포르테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박서준, 대행사 손나은과 함께했다.

콰트로포르테는 V6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한 GT와 모데나 Q4, 그리고 V8 엔진이 장착된 트로페오 트림이 있다.

특히 콰트로포르테 트로페오는 외형에서 보이는 스타일만큼이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강력한 트윈 터보 V8 엔진과 카본 피니시의 디테일로 마감된 익스테리어도 눈길을 끈다. ‘피에노 피오레’ 천연 가죽으로 감싼 특별한 인테리어는 품격이 느껴지는 새로운 디자인으로 이전보다 한 단계 성숙해진 콰트로포르테 아름다움을 구현해냈다.

드라마 속 MC20 존재감은 압도적이었다. MC20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포츠카’를 수상한 바 있다. 마세라티의 정체성과 헤리티지를 재정립하는 상징적인 모델이다.

MC20는 최대토크 73.4kg.m,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2.9초, 최고 속도 325km/h의 성능을 발휘하는 630마력의 신형 V6 3.0ℓ 터보 엔진인 네튜노를 장착했다. 이전까지 F1에서만 볼 수 있었던 기술을 도로 위로 이전시킨 완전히 새로운 엔진으로, 마세라티 이중연소 기술로 국제 특허를 받았다.

MC20는 탁월한 주행성과 편안함, 안전성까지 모두 겸비해 트랙이나 일반도로 등 어떠한 환경에서도 완벽한 성능을 발휘한다. MC20 기반의 컨버터블 버전인 ‘MC20 첼로’는 오는 7월부터 국내 고객에게 인도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