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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 일렉트릭이 이 가격에”…중고 전기차 거래량 증가

뉴시스
입력 2023-03-10 08:43:00업데이트 2023-05-08 18:50:15
최근 중고 전기차 시세가 연이어 떨어지면서 중고 전기차 판매량이 늘고 있다.

10일 중고차 플랫폼 업체인 케이카에 따르면 국내 중고 전기차 시세는 전년 대비 15.2%, 전달 대비 2.7%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 전기차 시세도 전년 대비 17.2%, 전달 대비 3.2% 떨어질 전망이다.

중고 전기차는 인기 모델도 전반적으로 가격이 낮아지고 있다. 테슬라 모델3 이달 평균 시세는 4592만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대비 20.1%, 전월 대비 10.4% 급락한 수준이다.

테슬라 모델Y 시세도 전년 대비 13.6%, 전월 대비 5.1% 하락해 6740만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도 가격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이 모델은 전년 대비 17.1%, 전월 대비 6.2% 하락한 2388만원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다음 달 2세대 코나 일렉트릭 출시를 앞둔 영향으로 풀이된다.

케이카에 따르면 이달 시세를 조사한 전기차 모델 중 67%가 전월 대비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이 같은 시세 하락은 판매 증가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올해 2월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중고차 실거래 데이터에 따르면 전기차 판매량은 1664대로 전월 대비 14.5%, 전년 동기 대비 90.2% 늘었다. 케이카 전기차 판매도 전월 대비 103.8%, 전년 동기 대비 165% 늘었다.

케이카 앱?웹 이용자들의 전기차 검색량도 상승했다. 지난달 전기차 검색량은 전월 대비 5.9% 증가한 8046건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검색량은 무려 244.1% 늘었다.

이민구 케이카 PM1팀 수석 애널리스트는 “한때 신차 구매가를 넘어설 정도로 과열됐던 중고 전기차 시세가 하락하면서 수요가 회복되는 상황”이라며 “가격 거품이 빠졌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전기차 구매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외에 최근 중고차 시장은 시세 하락세가 계속되며 안정되고 있다는 평이다. 케이카가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2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이달 국산차 하락 모델 비중은 69%로 파악된다. 이는 전달 대비 11%p 축소된 것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