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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CEO “한국에 서비스센터 등 1100억원 투자”

김재형 기자
입력 2023-03-15 03:00:00업데이트 2023-05-08 18:48:48
볼보 전기 SUV ‘EX90’.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볼보 전기 SUV ‘EX90’.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볼보자동차가 주요 시장으로 떠오른 한국 내 서비스센터와 판매망 확충을 위해 1100억 원을 투자한다. 다만 지난해 말 글로벌 시장에서 공개해 화제를 모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X90’의 국내 출시는 내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짐 로언 최고경영자(CEO·사진) 등 볼보자동차의 경영진은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전동화 미래 비전 발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전략을 발표했다. 한국은 2013년 볼보의 글로벌 판매량 28위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9위로 올라섰다. 시장의 높아진 위상에 맞춰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해 1월 대표 취임 이후 처음 방한한 로언 CEO는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설립 25주년을 맞기도 했고,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왔다”고 했다. 그는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 1110억 원을 들여 전국 7개 전시장과 8개 서비스센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로언 CEO는 “한국 소비자의 높은 안목을 만족시키기 위해 여러 신기술로 무장한 ‘게임체인저’ 모델 EX90을 (내년 출시를 앞두고) 올해 말 한국에서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도 “올해 연간 판매량 목표는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많은 1만7500대”라며 “한국 시장은 역동성과 잠재성이 크다”고 자신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