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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트럭은 우리가 원조’… 포드 ‘레인저’ 앞세워 픽업 매력 알린다

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입력 2023-03-21 16:26:00업데이트 2023-11-06 14:24:18
포드의 픽업트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차종 중 하나이며 미국에서는 포드 F-150이 매년 베스트셀링 모델에서 빠지지 않고 있다. 최근 국내에 신형 모델로 출시한 픽업트럭 레인저 역시 180여 개국에 판매되는 인기 차종이다.

포드는 픽업트럭을 처음 만든 제조사로도 유명하다. 약 110여 년전 포드 모델 TT와 런어바웃을 생산하며 픽업트럭의 역사를 시작했다. 최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SUV(Sports Utility Vehicle)도 픽업트럭에서 파생된 차종이다.

SUV는 상업 및 농업 용도로 사용됐던 트럭을 의미하는 유틸리티 차랑(Utility Vehicle)에 야외 레저 활동을 의미하는 스포츠(Sports)가 붙은 이름이다. 다목적 상업 용도와 승용 목적이 결합 돼 탄생한 픽업트럭이 오늘날 SUV의 원조 격이라고 볼 수 있다.

픽업트럭 포드 레인저는 출시 이후 1987년~2004년까지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린 콤팩트형 트럭으로 인기를 끌었다. 잠시 단종을 거쳐 최근 재출시 후 지금까지 포드를 대표하는 글로벌 차종으로 판매 중이다.

레인저는 지난 2021년 국내 출시됐으며 ▲랩터(Raptor) ▲와일드트랙(Wildtrak) 두 가지 트림을 선보였다. 레인저는 다양한 기후 및 지형 테스트를 거쳐 출시되며 영하 50도와 영상 50도를 넘나드는 극한의 기후, 5000m 고도 테스트, 550만km의 장거리 주행 및 내구성 테스트 등 다양한 시험을 통과해야만 출시 자격이 주어진다.

국내 프리미엄 픽업트럭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캠핑·차박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면서 호황을 맞고 있다. 트레일러와 카라반을 사용하는 인구가 크게 늘면서 그에 걸맞은 차량을 구매하는 소비가가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통계청 기록에 따르면 국내 캠핑 인구는 지난 10여 년간 11배나 성장해 700만 명을 넘었으며 캠핑 트레일러 등록 대수 역시 매년 높은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국토교통부 조사에서도 국내에 등록된 캠핑 트레일러는 2020년 기준 1만7979대로 2015년 4692대 대비 5년 만에 4배 가까이 증가했다.

포드코리아는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는 수입 픽업트럭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수요에 따라 업그레이드한 포드 레인저를 출시해 시장을 이끌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형 레인저는 구형보다 실내 내장재 품질이 대폭 향상돼 실 사용자들에게 만족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12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직관적인 사용과 함께 기능적인 업그레이드를 거쳐 최신 수입차들과 비슷한 수준의 품질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차간거리를 자동차가 스스로 조절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후측방 감지 모니터링 시스템 ▲360도 카메라 등 다양한 기능이 탑재돼 차가 보다 안전해졌다. 외형 디자인은 포드 특유의 ‘C자형’ 헤드램프가 적용돼 브랜드 정체성이 더 강화됐다.

앞서 지난 2일 포드 레인저 출시현장에서 데이비드 제프리 포드코리아 사장은 “우리는 픽업트럭을 100년 넘게 만들었다. 오랜 기간 만들어 온 것만큼 자신 있다. 레인저가 한국 소비자에게 충분한 만족감을 줄 것이라 자신한다”라며 힘 있는 목소리로 신차의 성공을 자신한 바 있다.


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