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이하 포뮬러 E)’브라질 경기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국타이어는 포뮬러 E 시리즈 최초로 브라질에서 개최된 6라운드 경기에서도 고성능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아이온’의 뛰어난 성능으로 대회 흥행을 견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아이온은 30도를 넘는 뜨거운 현지 기온과 서로 다른 네 개의 트랙 표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에서 드라이버들이 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경기가 열린 ‘상파울루 스트리트 서킷’은 총 길이 2.96km로 11개의 코너 구간과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여러 개의 긴 직선 구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회 기간 아이온은 차량이 코너 구간에서 가능한 늦게 브레이크를 밟고 추월 기동을 빠르게 시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접지력과 핸들링 성능을 제공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이번 라운드는 53분25초536를 기록한 ‘재규어 TCS 레이싱’의 미치 에반스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미치 에반스는 경기 직후 “이번 서킷은 매우 뜨거우면서 빠른 구간이 많아 한국타이어에게 정말 큰 도전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 중 타이어에 도움이 되는 세팅 값을 찾았고 이를 적용해 전체 레이스에서 타이어 성능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며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DS펜스케 소속 스토펠 반도른 선수도 “한국타이어의 성능 덕분에 폴 포지션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재규어 I 타입 6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재규어 TCS 레이싱과 인비젼 레이싱 소속 드라이버들이 1~3위를 차지하며 포디엄(3위 내 입상)을 석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와 함께 이번 라운드 준우승자인 인비젼 레이싱의 닉 캐시디는 지난 4라운드부터 3회 연속 시상대에 서는 진기록으로 종합 3위에 올라서며 종합 2위 드라이버인 아발란체 안드레티 포뮬러 E 소속 제이크 데니스를 불과 승점 1점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또한, 지난 5라운드에 이어 이번 6라운드 대회에서도 연습경기 중 포뮬러 E 신기록이 수립됐다. 인비젼 레이싱 소속 세바스티앙 부에미가 266.5km/h로 최고 속도 신기록을 경신하며 포뮬러 E 역사상 가장 빠른 드라이버에 이름을 올렸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