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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 뉴 코나를 통해 미리보는 신형 코나 전기차

ev라운지
입력 2023-03-13 17:23:00업데이트 2023-05-09 17:48:12
지난 1월 현대차에서 소형 SUV 코나 2세대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전장을 145mm 넓히면서 그동안 경쟁차 대비 약점이었던 몸집을 키웠을 뿐만 아니라, 내/외장 사양을 과감하게 업그레이드하며 소형 SUV 경쟁차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현재 공개된 라인업은 2종의 휘발유 엔진 (1.6 터보, 2.0 자연흡기) 및 1.6 하이브리드 모델로 재편하면서 아직은 전기차 모델이 없지만, 첫 디자인 공개 시점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2분기 중 전기차 모델의 부활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승용 전기차 라인업으로는 보조금 지급 전 5천만원대에서 시작하는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뿐인 현대차로써는 보다 저렴한 가격대의 전기차로 저변 확대를 꾀하기 위해 코나 전기차의 부활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신형 코나의 경우 다른 차들과 달리 전기차 모델부터 디자인한 다음에 내연기관과 N라인 모델의 디자인을 가다듬었다고 하니, 먼저 출시된 일반 내연기관 코나를 먼저 구경해보는 것으로도 신형 코나 전기차의 모습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강남 센트럴시티에 전시되었던 신형 코나. N라인 2대, 일반모델 2대의 다양한 컬러 조합으로 보다 다양하게 비교해볼 수 있었습니다. 코나 내연기관형과 하이브리드의 디자인 차이는 없습니다.




일반 모델에 네오테릭 옐로 컬러. 1세대 코나의 특징이었던 무광 플라스틱 바디 클래딩을 이어받아 거칠어보이는 느낌을 살렸고, 아이오닉5에서 표현했던 Z자형 라인을 측면 도어 부분에 입혀 조형미까지 살렸습니다. 끊김 없는 일자형 데이라이트도 새로운 패밀리룩으로 물려받아 코나만의 개성으로 새로이 표현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벨트라인을 지나가는 메탈릭 소재의 라인이 쿼터글라스까지 통과해 루프 스포일러로 연결되는 디테일이 참 정교하고 마음에 듭니다.



실내 또한 염가형 소형차를 연상시키던 1세대 코나 대비 엄청나게 발전했습니다. 아이오닉5와 유사한 느낌의 레이아웃이지만, 터치 버튼 대신 물리 버튼을 폭넓게 적용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직관적 조작 편의성을 가진 물리 버튼 방식이어서 오히려 더 좋은 것 같습니다.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라고 하는 새로운 인포테인먼트가 적용됩니다. 몇 달 앞서 출시된 7세대 신형 그랜저에 들어간 것과 동일한 최신, 최첨단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입니다. 모니터 크기도 12.3인치로, 동급 최대 크기이자 투싼, 싼타페에 들어간 10.25인치짜리보다도 훨씬 큽니다.





7세대 신형 그랜저와 동일한 스타일의 컬럼식 자동변속기를 사용하면서 센터콘솔 공간이 아주 여유로워졌습니다. 1세대 코나의 경우 재래식 변속기 레버가 존재하면 내연기관 코나, 버튼식 변속기가 존재하면 전기차 코나로 구별할 수 있었지만, 2세대 신형 코나부터는 변속기 레버 스타일에 따른 모델 구별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1세대 코나의 취약점이었던 좁은 뒷자리 및 트렁크 공간이 획기적으로 넓어졌습니다. 1세대 코나 전기차의 경우 실내가 좁다는 이유로 다른 차를 보셨던 분들이 많았던 것 같고 저 또한 같은 이유로 코나 전기차를 구매 검토차종 중에서 제외했는데, 2023년 들어 신차로 전기차를 보실 분들께선 코나 전기차도 검토 대상에 올려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N라인 모델의 경우 1.6 터보, 2.0 자연흡기, 1.6 하이브리드 모든 라인업에서 선택 적용 가능한 디자인 패키지입니다. 무광 플라스틱 클래딩으로 표현됐던 부분을 모두 모노톤 바디컬러로 적용하여 깔끔하면서 스포티해보이는 느낌을 살렸고, 실내는 블랙 스웨이드 시트와 빨간색 포인트컬러로 멋을 주었습니다.




1월 디자인 공개 보도자료에서 회색 차종으로 코나 전기차의 디자인을 먼저 공개했습니다. 일반 내연기관형 코나와 달리 일자형 데이라이트 가운데 부분이 네모 픽셀이 깨알같이 반복되는 패턴으로 변경되었고, 앞/뒷범퍼 하단 또한 마찬가지로 네모 픽셀이 반복되는 패턴으로 개성을 더했습니다. 클래딩은 N라인 모델처럼 무광 플라스틱 대신 바디컬러 모노톤으로 깔끔한 느낌을 살렸고, 사진상으로 보기에 다른 내연기관형 코나보다 휠이 조금 작은 사이즈로 적용된 것으로 유추됩니다. 전기차라고 너무 힘주거나 티내지 않으면서, 전기차 모델만의 개성을 잘 표현한 것 같아서 기대되는 모델입니다. PE유닛은 신형 니로 전기차의 것과 유사하게 64kWh 배터리에 150kW(204마력)급 모터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아이오닉5나 6보다 저렴하게 나와서 국내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부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V라운지 파트너 필진 아방가르드 evloung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