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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고성능 오프로더 ‘레니게이드 트레일호크’ 출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5-15 11:29:00업데이트 2023-05-10 00:10:31
FCA코리아는 15일 지프 레니게이드의 고성능 버전인 ‘레니게이드 트레일호크(Renegade Trailhawk)’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고성능 모델인 트레일호크가 국내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레니게이드 트레일호크는 지프 액티브 드라이브 로우(Jeep Active Drive Low) 사륜구동 시스템을 비롯해 락(Rock) 모드가 추가된 트레일호크 셀렉-터레인(Selec-Terrain) 지형설정 시스템, 트랜스퍼 케이스와 전방 서스펜션, 연료탱크, 변속기 등을 보호해 주는 스키드 플레이트, 진입각을 향상시킨 전방 범퍼 등이 적용돼 오프로드 성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오프로드 성능 제원의 경우 최저지상고를 210mm로 높여 험로 주행 시 차체 손상을 줄였으며, 진입각과 이탈각은 각각 30도, 34도다. 또한 여각(break over)은 24도, 최고 수중도하 깊이는 480mm이다.
특히 이 모델은 미군 군용차를 평가하는 네바다 오토모티브 테스트 센터(NATC)가 주관하는 오프로드 테스트를 거쳤다. 우수한 성능을 입증 받아 트레일 레이티드(Trail Rated) 뱃지를 부여받았다.

이 뱃지는 지프의 혈통임을 증명하는 표식으로 가파른 오프로드의 젖은 길, 머드, 눈길 등에서의 접지력 테스트, 침수 피해 없이 물길을 건너는 최대 깊이를 확인하는 도하 테스트, 폭이 좁은 길이나 긴급 상황에서의 회피 및 차체 피해 방지를 위한 기동성(maneuverability) 테스트, 고르지 않은 노면에서 장애물 통과 시 하나 이상의 바퀴가 높이 올라갔을 경우 다른 바퀴가 더 오래 접지력을 확보하도록 하는 아티큘레이션(articulation) 테스트, 용이한 장애물 돌파를 위한 최저지상고, 진입각, 이탈각, 여각 테스트 등을 모두 통과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외관은 전용 디자인으로 꾸며져 보다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블랙 컬러 지프 엠블럼과 라디에이터 그릴, 새틴 블랙 세븐-슬롯 그릴, 블랙 컬러 트레일호크 후드 데칼 및 사이드 미러, 전용 범퍼 및 뱃지, 17인치 오프로드 블랙 알루미늄 휠 및 타이어, 후면 레드 컬러 토우 후크, 독수리 날개 모양 트레일호크 뱃지 등이 적용됐다.
실내 역시 외관과 조화를 이뤄 블랙 위주로 꾸며졌다.레드 컬러 베젤로 포인트를 줬으며 전용 로고가 새겨진 시트, 동반자석 시트 아래 수납공간, 오토·스노우·샌드·머드·락 등 5개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셀렉-터레인 설정 다이얼, 올-웨더 플로어 매트, 230V 전원 아웃렛 등이 탑재됐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디젤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9단 자동변속기는 강력한 토크와 부드러운 동력 전달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으로 고속에서도 낮은 엔진회전수를 사용해 온로드 주행에서도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도록 만들어졌다.
사륜구동 시스템인 지프 액티브 드라이브 로우는 트레일호크 셀렉-터레인과 연동돼 거친 산악 지형에서도 무리 없는 오프로드 주행이 가능하도록 해 준다. 내리막길 주행 제어 장치는 자동으로 4바퀴의 초당 브레이크 압력을 조절해 브레이크 페달 작동 없이 스티어링 휠 조작만으로 내리막길을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편의사양으로는 7인치 TFT LED 풀-컬러 전자식 주행정보 시스템과 6.5인치 유커넥트 터치스크린 멀티미디어 커맨드 센터, 탈부착이 가능한 마이 스카이 오픈-에어 선루프 시스템, 가죽 기어 노브, 앞좌석 열선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헤드램프 레벨링 시스템, 코너링 포그 램프 등이 적용됐다. 안전사양으로는 결빙방지 와이퍼,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어드밴스드 브레이크 어시스트 등이 탑재됐다.
파블로 로쏘 FCA코리아 사장은 “레니게이드 트레일호크는 소형 SUV의 한계를 넘어선 특별한 모델”이라며 “미니 랭글러로 불릴 정도로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지프 레니게이드 트레일호크의 판매 가격은 4140만 원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