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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파워… 오프로드를 위해 태어났다

박서연 기자
입력 2023-03-24 03:00:00업데이트 2023-05-08 18:44:05

오랜 세월 동안 끊임없는 영향력을 행사하며 반짝 유행에 휘둘리지 않고 묵묵하게 존재감을 뽐내는 작품을 우리는 고전, 즉 클래식이라 부른다.

자동차 업계에서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를 가진 브랜드는 많지만 고전까지 두루 판매할 수 있는 거의 유일무이한 브랜드가 바로 ‘지프’다. 국내에서는 여전히 ‘지프차’라는 용어가 각진 외관의 사륜구동 SUV를 통용하는 개념으로 사용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그중 ‘지프차’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랭글러와 글래디에이터의 존재감은 두말할 나위 없다.

시대를 관통하는 아이코닉한 디자인과 탁월한 오프로드 성능,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다양한 주행 및 안전 사양으로 무장한 랭글러와 형제 모델인 글래디에이터는 수많은 경쟁 차종 가운데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당초 미군의 군용차에서 시작된 랭글러는 현재 5세대까지 거듭났다. 상징적인 디자인과 더불어 비교 불가한 4x4 능력, 혁신을 추종하는 파워트레인 등 랭글러의 압도적인 상품성은 바래지 않는 가치를 유지하는 요소이다. 특히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루비콘은 날것 그대로의 자연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0리터 터보차저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에서 비롯되는 최고 272마력, 최대 40.8㎏m의 파워는 모험을 향한 토대를 제공한다.

글래디에이터 역시 강인하고 신뢰할 수 있는 지프의 풍부한 유산을 기반으로 제작된 픽업트럭이다. 글래디에이터는 1947년부터 1992년까지 약 반세기 동안 지프가 트럭을 생산하며 쌓아온 견고한 신뢰성을 바탕으로 2018년 랭글러의 뼈대를 이어받아 새롭게 탄생한 픽업트럭이다.

국내 출시된 루비콘 3.6 모델은 유일한 ‘컨버터블 픽업’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윈드실드를 빠르고 쉽게 접어 내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도어와 톱, 윈드실드를 수십 개의 다양한 조합으로 배치해 고객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으며 내부는 안락하고 전통적인 스타일링에 직관적인 기능과 높은 활용성을 갖췄다. 또한 글래디에이터는 상용차로 분류돼 연간 2만8500원의 낮은 자동차세, 5%의 취득세, 개별소비세 및 교육세 면제도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부분이다.

박서연 기자 sy00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