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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초고성능 SUV’ 시장 공식진출… “람보르기니·포르쉐 긴장해”

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입력 2023-03-28 22:44:00업데이트 2023-05-08 18:42:20
BMW코리아가 초고성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 뛰어들어 페라리, 포르쉐, 람보르기니와 본격적인 경쟁 구도를 펼친다. 28일 BMW코리아는 신차 XM을 국내 공식 출시했다. XM은 BMW가 1978년 출시한 M1 쿠페 이후 첫 번째 M 전용 모델로 전기차와 고성능 내연기관 차량의 장점을 결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XM의 가격은 2억2190만 원으로 BMW SUV 역사상 첫 번째로 2억 원을 넘는 모델이다. 배터리의 힘과 엔진의 출력을 합산한 출력은 653마력이며, 최대토크는 81.6kg.m이다. 0-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4.3초다.

XM은 29.5kWh 배터리를 탑재해 62km를 순수전기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 서울 시내처럼 짧은 거리 주행 시에는 엔진 개입 없이 전기차처럼 주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기 모드 최고속도는 140km/h까지 가능하며 복합 연비가 10.0km/l로 차량 성능 대비 준수한 연비 수준을 보인다.

BMW와 협업하는 영화음악 작곡가 한스 짐머가 개발한 BMW 아이코닉사운드 일렉트릭은 초고성능 SUV다운 음향을 완성했다. 고성능 차량 특유의 기계적인 엔진·배기음과 전기차의 날카로운 모터 구동음이 조화를 이뤄 운전자에게 생동감을 전달한다. 스포츠 또는 스포츠 플러스 모드를 선택하면 부스트 사운드가 제공돼 운전의 재미가 배가된다.

XM의 외부 디자인은 역동적인 선과 면이 조화를 이루며 근육질의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전면 분리형 헤드램프는 테두리·윤곽 조명이 반영된 BMW 키드니 그릴과 대형 흡기구와 조화를 이뤄 XM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표현한다.

최대 23인치가 탑재 가능한 커다란 휠 하우스와 직선을 강조한 측면 디자인은 대형 SUV다운 풍채를 보인다. 후면 디자인은 리어램프를 혁신적인 형태로 얇게 디자인해 날카로운 주행 성능을 연상시킨다.

2억이 넘는 가격에 걸맞게 실내는 매우 고급스럽게 꾸며졌다. 고급 가죽과 스웨이드 소재를 아낌없이 사용했으며 촉각과 시각적인 만족도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1, 2열 공간의 여유로움은 충분하며 5명이 각자 편안하게 탈 수 있을 만큼 넓다. BMW 커브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으며 M 전용 그래픽이 적용돼 스포츠 드라이빙에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한다.

인테리어 선택사양인 ‘BMW 인디비투얼 메리노 & 익스클루시브 콘텐츠’를 추가하면 대시보드, 도어패널 및 B필러 등에 특수 가공된 ‘빈티지 가죽’이 적용돼 고급스러운 느낌을 극대화한다.

전자 제어 방식의 ‘어댑티브 M 서스펜션 프로페셔널’과 48볼트 전기 모터로 작동하는 액티브 롤 스태빌라이제이션 기능은 뉴 XM의 주행 안정성을 뒷받침한다. BMW M 모델 최초로 기본 탑재되는 후륜 조향 기능 BMW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은 저속에서 민첩한 코너링 성능을 가능토록 했다.

또한 안정적이면서 일관된 제동력을 발휘하는 대용량 M 스포츠 브레이크가 기본 장착된다. 또 XM에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기본 탑재된다. 차선 유지 보조 기능, 스탑 앤 고 기능이 포함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이 포함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이 탑재되는데, 차로 변경 기능이 추가돼 방향지시등 작동 시 차량 스스로 옆 차로로 이동한다.

BMW XM에 탑재된 BMW 디지털 키 플러스는 보안이 강화된 광대역 무선 기술(UWB)을 통해 특별한 조작 없이 애플 아이폰을 소지한 것만으로 차 문을 잠그거나 잠금 해제할 수 있도록 한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BMW ID에 기반을 둔 개인 맞춤형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차량 소프트웨어를 최신 상태로 유지해주는 리모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모두 이용 가능하다.

바워스 앤 윌킨스 다이아몬드 입체 음향 시스템, 앞 좌석 도어 및 센터 콘솔 팔걸이 온열 기능인 히트 컴포트 패키지, 앞 좌석 마사지 기능, 앞 좌석 보냉/보온 컵홀더, 도어 소프트 클로징, 4-존 에어 컨디셔닝 등 최고급 편의사양이 기본 탑재된다.

가격은 2억2190만 원에서 시작되며 BMW 샵 온라인 예약을 통해 ▲M 익스텐디드 하이글로스 섀도우 라인 ▲BMW 인디비주얼 메탈릭 페인트 ▲BMW 인디비주얼 메리노 & 익스클루시브 콘텐츠 등이 선택사양으로 제공된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XM은 BMW 역사상 첫 번째로 등장한 초고성능 SUV다. 처음 출시된 차량인 만큼 많이 판매될지 예상하는 것은 어렵지만, BMW를 사랑하는 팬들이 많기 때문에 잘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페라리, 포르쉐, 람보르기니와 경쟁하면서 우위를 선점할 만한 능력을 갖췄기 때문에 앞으로 관심 갖고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