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4.9% 늘었다. 미국 실적이 개선되고 노사 간 통상임금 합의에 따라 대손충당금이 일부 환입된 덕분이다.
25일 기아차는 1분기에 매출액 12조4444억 원, 영업이익 5951억 원, 경상이익 9447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9% 하락했지만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94.4%, 83.9% 늘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내수 시장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해 매출액은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북미 수익성 개선 및 통상임금 소송 충당금 환입 등에 따른 매출원가 감소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기아차 노사는 올해 2월 통상임금 2심 판결 이후 상여금의 통상임금 적용 및 임금 제도 개선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2017년 3분기 1심 판결 직후 쌓아둔 통상임금 관련 대손충당금(9777억 원) 중 4300억 원이 올해 1분기에 환입됐다. 4300억 원 중 2800억 원은 매출원가에 반영돼 영업이익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1500억 원은 이자비용 환입으로 영업외이익으로 포함돼 경상이익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
25일 기아차는 1분기에 매출액 12조4444억 원, 영업이익 5951억 원, 경상이익 9447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9% 하락했지만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94.4%, 83.9% 늘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내수 시장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해 매출액은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북미 수익성 개선 및 통상임금 소송 충당금 환입 등에 따른 매출원가 감소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기아차 노사는 올해 2월 통상임금 2심 판결 이후 상여금의 통상임금 적용 및 임금 제도 개선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2017년 3분기 1심 판결 직후 쌓아둔 통상임금 관련 대손충당금(9777억 원) 중 4300억 원이 올해 1분기에 환입됐다. 4300억 원 중 2800억 원은 매출원가에 반영돼 영업이익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1500억 원은 이자비용 환입으로 영업외이익으로 포함돼 경상이익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
기아차는 1분기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텔루라이드’의 인기로 미국 시장 판매량(도매기준)이 전년 대비 5.0% 늘었다. 기아차는 “당분간 텔루라이드 국내 판매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