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쉐코리아는 8일 서울 중구 소재 반얀트리클럽앤스파에서 전기차 ‘타이칸’ 언론공개 행사를 열었다. 행사를 통해 ‘포르쉐 E-모빌리티(E-Mobility)’ 전략도 발표했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타이칸은 포르쉐 브랜드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시키는 새로운 아이코닉 모델”이라며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가 성공적으로 한국 시장에 론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소비자들 역시 타이칸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인증 절차에 돌입하지 않은 현 시점에도 계약금을 내고 신차 구매를 기다리는 소비자가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공식적인 사전계약은 아니기 때문에 순번제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신차 소식 등 커뮤니케이션 차원에서 비공식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고 포르쉐코리아 관계자는 전했다.
행사에서는 신차 공개와 함께 타이칸에 적용된 ‘포르쉐 E-퍼포먼스’ 기술 소개가 진행됐다. 발표자로 나선 이석재 포르쉐코리아 제품교육담당 매니저(차장)는 “타이칸은 순수 전기차이지만 포르쉐 DNA가 적용된 스포츠카”라고 소개했다. 변화하는 모빌리티 트렌드에도 파워와 효율, 다이내믹 등 포르쉐 고유의 퍼포먼스를 그대로 유지하는 제품 전략을 강조했다.

트림은 총 4종으로 구성됐다. 트림 이름 작명은 기존과 비슷한다. 타이칸 4S(기본 배터리)와 타이칸 4S(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 타이칸 터보, 타이칸 터보S 등을 고를 수 있다. 전 모델에는 앞바퀴와 뒷바퀴에 회생제동기능을 갖춘 총 2개의 영구자석동기식모터가 장착됐다. 바퀴 4개에 구동력을 전달하는 사륜구동 방식이다. 배터리는 차체 하단에 깔렸다. 무게중심을 낮추면서 뒷좌석 공간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설계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타이칸 터보S는 론치컨트롤 기능이 탑재돼 빠른 가속을 도우며 오버부스트 기능을 활성화하면 최고출력 761마력의 힘을 낸다. 유럽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 거리는 412km다. 국내 기준은 미정이지만 앞서 출시된 다른 브랜드 전기차 모델 항속거리를 감안하면 약 300km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터보S보다 한 단계 낮은 트림인 타이칸 터보는 최고출력 625마력(오버부스트 시 680마력), 최대토크 86.7kg.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안전 최고속도는 시속 250~260km 수준으로 설정됐다. 배터리 용량은 4S가 79.2kWh, 다른 트림은 모두 93.4kWh다.


차체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4963mm, 1966mm, 높이는 1378mm다. 911보다 크고 파나메라보다 조금 작은 크기다. 해외에서는 C세그먼트 세단으로 분류돼 판매에 들어가게 된다.


전기차 관련 모터스포츠 강화에도 나선다. 포뮬러E 머신 ‘포르쉐 99X 일렉트릭(Electric)’을 투입해 2019/2020 시즌 ABB FIA 포뮬러E 챔피언십에 도전한다.
내년 타이칸 출시를 앞둔 포르쉐코리아는 충전 인프라 확충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전국 9개 포르쉐 센터와 전국 10여개 주요 장소에 320kW급 초급속 충전기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완속 충전기(AC Charger)는 전국 120여 곳에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