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딜락코리아는 20일 이 같은 신차 도입 계획을 담은 올해 경영 계획을 발표했다. 브랜드 국내 전개 이후 가장 많은 신차를 투입해 올해를 성장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준비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진행했다. 포트폴리오 확장을 대비해 세일즈와 애프터서비스(AS), 마케팅 등 전사적인 시스템 정비를 대부분 마쳤다.
내부적으로는 조직 개편을 추진해 역량 있는 딜러 발굴과 지원 확대 등을 통한 세일즈 품질 향상을 도모했다. 또한 하나의 딜러가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함께 운영해 판매부터 애프터서비스까지 모두 책임질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 이런 과정 속에 브랜드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담은 ‘에스칼라’ 콘셉트 디자인을 도입한 플래그십 세단 ‘리본(Reborn) CT6’를 작년 4월 국내에 출시했으며 이를 시작으로 올해부터 신차 파상 공세에 들어간다.


시작은 XT6가 끊는다. XT5와 에스컬레이드 중간에 위치하는 대형 SUV 모델로 전장이 5050mm다.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4980mm)보다 길다. 캐딜락에 따르면 ‘모든 공간에서 최상의 드라이빙 경험’을 핵심으로 삼아 개발된 고급 SUV 모델이다. 3열 탑승 구조를 갖춰 최대 6~7명이 탈 수 있다. 최근 자동차 시장 중심으로 떠오른 대형 크기 SUV 시장 공략을 위한 차종으로 상품 고급화를 거쳐 브랜드 최신 디자인과 안전·편의사양이 집약된 것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북미 버전의 경우 3.6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310마력, 최대토크 38.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전륜구동 기반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된다.


세단 라인업도 상반기 중 완성될 전망이다. 기존 ATS와 CTS 후속모델이 동반 출격한다.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 작명법이 적용돼 각각 CT4와 CT5로 출시된다. 이를 통해 CT4부터 CT5와 CT6로 이어지는 캐딜락 세단 라인업이 완성된다. CT4는 젊은 세대를 겨냥해 선보이는 후륜구동 콤팩트 세단으로 BMW 3시리즈와 비슷한 크기 모델이다. CT5는 도심형 비즈니스 세단을 지향한 모델이다. 두 차종 모두 연결성과 모빌리티 기능이 강화된 2세대 알파아키텍처 플랫폼을 사용해 만들어지며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성능은 최고출력 237마력, 최대토크 35.7kg.m다. CT5 국내 출시 모델은 10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캐딜락 관계자는 “올해 다양한 신차를 투입해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며 “편견을 극복해 젊은 세대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이고 이에 따른 심층 마케팅 전략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는 미국 브랜드가 ‘다크호스’로 존재감을 발휘할 전망이다. 신차 공세를 강화하는 캐딜락과 쉐보레 브랜드 수입 물량을 확대하는 한국GM 외에 포드·링컨과 지프(FCA코리아) 역시 강력한 신차 투입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