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모비스는 HUD 양산 적용을 통해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관련 핵심기술 4종을 모두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4대 핵심기술은 HUD와 풀디지털계기반(Full D-Cluster), 서라운드뷰모니터(SVM),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텔레메틱스(AVNT)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양산 적용한 HUD는 그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2~3개 해외 부품업체들이 독점해온 분야다. 현대모비스 측은 현대자동차그룹 외에 글로벌 완성차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펼쳐 HUD 제품군을 주력 수출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4대 핵심기술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각 장치마다 개별적으로 구성돼 있는 제어기를 하나로 합친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랫폼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칼스텐 바이스 현대모비스 IVI시스템개발센터장(상무)은 “미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단순한 운전 보조와 정보 표시를 넘어 탑승객에게 보다 광범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현대모비스는 운전자가 자동차 안에서 차별화된 경험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가 처음 양산한 12인치 윈드실드 HUD는 기존 제품 대비 확장된 화면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선명하게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내비게이션 연동 주행 경로, 도로 교통표지판 정보, 주행 보조 정보 안내 등 기존 기능 외에 첨단 운전보조 장치 기능을 활성화했을 때 주변 운행 차량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운전자 시야 분산과 인지능력 저하 요소를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현대모비스 HUD 장치 라인업은 일반형(10인치 이하)부터 고급형(12인치 이상)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제품 경쟁력과 다양한 라인업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한편 HUD 시장은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HUD 시장은 평균 20% 가까이 성장해왔다. 오는 2025년 14조 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