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라리는 새로운 12기통 하드톱 스파이더 모델인 ‘812 GTS’와 8기통 모델 ‘F8 스파이더’를 국내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두 모델은 각각 브랜드 12기통과 8기통 엔진을 대표하는 최신 스포츠카다.
812 GTS는 페라리 365 GTS4(1968년) 이후 약 50년 만에 출시된 12기통 프론트 엔진 스파이더 모델로 의미가 깊다. 브랜드 역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 12기통 스파이더 라인업이 부활한 것이다. 파워트레인은 쿠페 모델인 812 슈퍼패스트와 동일하다. 6.5리터 V12 가솔린 자연흡기 직분사 엔진과 7단 F1 듀얼클러치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800마력, 최대토크 73.3kg.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3.0초 미만이며 최고속도는 시속 340km다.


F8 스파이더는 쿠페 모델 F8 트리뷰토의 오픈톱 버전이다. 이 모델에 장착된 8기통 엔진은 페라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미드리어 8기통 엔진이다. 엔진이 운전석 뒤에 탑재된다. 4년 연속으로 올해의 엔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파워트레인은 3.9리터 V8 가솔린 터보 엔진에 7단 F1 듀얼클러치변속기가 맞물렸다. 최고출력 720마력, 최대토크 78.5kg.m의 힘을 낸다. 자연흡기 12기통 엔진을 탑재한 812 GTS보다 출력 수치는 낮지만 토크는 강력하다.

812 GTS와 마찬가지로 접이식 하드톱이 장착됐다. 엔진 커버는 가오리 형태 커버가 공기흐름을 따라 리어 스크린에서부터 블로운 스포일러 윙 아래까지 이어지는 중앙 스파인(central spine)에 위치했다.


디터 넥텔(Dieter Knechtel) 페라리 극동 및 중동지역 총괄 지사장은 “812 GTS와 F8 스파이더는 페라리 특유의 강력한 퍼포먼스와 오픈톱 주행감성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모델”이라며 “올해 오픈톱 스포츠카 2종을 시작으로 다양한 신차를 한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