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약식에는 정상익 현대차 안전기획사업부장과 김종윤 고용노동부 본부장, 안경덕 산업안전상생재단 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와 기업, 공익재단, 교육기관 등이 협력해 산업안전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청년들의 실무 역량과 중소기업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궁극적으로 산업안전 분야에서 전방위 상생모델을 구축한다는 취지다.
현대차의 경우 실무 중심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자체 안전관리 노하우를 공유해 중소기업의 산업안전 역량 제고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안전상생재단은 전문 인력 매칭과 멘토링, 맞춤 프로그램 개발 등을 주도하면서 프로젝트 운영을 지원한다.
고용노동부는 제도 개선과 재정 지원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산업안전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참여 대학인 유한대와 한국교통대, 원광대, 동의대 등은 수도권과 중부권, 전라권, 경상권 등 권역별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청년 산업안전 인재 양성을 지속 추진한다.
전체 참여자 75% 이상은 비수도권 청년으로 구성돼 지역간 교육 격차 해소와 산업안전 인재의 균형 배치를 도모한다. 상생형 산업안전 일경험 프로젝트는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약 9개월간 운영된다. 위험성 평가와 재해 예방, 안전관리체계 수립 등 실무 중심 교육과정과 VR 기반 체험 콘텐츠를 포함해 몰입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참여자에게는 월 100만 원 상당 수당과 수료증, 우수자 포상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실무 역량을 갖춘 산업안전 인재를 키우고 기업간 안전 격차를 줄이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민·관·학이 함께하는 상생형 안전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책임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중소기업의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과 안전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2022년 국내 최초 비영리재단 형태 산업안전 전문 공익법인인 산업안전상생재단을 설립했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