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6단체는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이 산업 발전의 지렛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 6단체는 “양국 간 산업 협력 고도화를 위한 펀드는 한국 기업들이 조선,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에너지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 미국 및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제조 경쟁력과 미국의 혁신 역량, 시장을 결합해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 시장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경제계는 관세 협상 타결에도 불구하고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상법 추가 개정안 등 경제 관련 법안 추진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호소했다. 경제 6단체는 “최근 국회에서 논의 중인 관련 법안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방향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신중한 검토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스피도 관세 협상 타결에 따라 장중 한때 3,290 선에 근접했지만 전일보다 9.03포인트 내린 3,245.44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주요 완성차 기업과 자동차부품 기업들 주가가 내렸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국가인 한국 자동차 업계엔 결과적으로 과거 대비 손해라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는 4.48%, 기아는 7.34% 하락 마감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