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리본’ 지역에 단 하루 동안 569mm의 폭우가 쏟아진 지난해 10월 22일, 현장에 가장 먼저 급파된 사람들은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구호활동가들이었다. 그리고 이들의 이동 수단이 되고 때로는 전기가 끊긴 지역에서 전기를 공급해 준 것이 현대차의 ‘아이오닉 5’였다.
현대차는 이 같은 내용을 담아 제작한 11분 분량의 다큐멘터리를 21일 자사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영상에는 구호 활동가들이 신속하게 이동하고, 필요할 경우 외부로 전력을 공급하는 ‘V2L’ 기능을 활용해 통신장비를 충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회사는 차량 외에도 12개 국가의 WFP 사무소에 14개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WFP 사무소에서 쓰이는 전력의 84%를 자체 충당할 수 있게 됐다. 성김 현대차 전략기획담당 사장은 “WFP와 함께 구호 현장에 더 빠르고 안전하게 사람들이 닿을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