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시즌부터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월드 내구 레이스(WEC)에 참가 중인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팀의 경주용 하이퍼카가 서킷을 질주하고 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팀은 지난달 치러진 ‘토탈에너지 스파 6시(벨기에)’ 경주에서 8위에 오르며 첫 포인트를 따냈다. 현대차그룹 제공 7일 현대 모터스포츠의 법인장 겸 GMR 팀을 이끌고 있는 시릴 아비테불 총감독(사진)은 본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기술적 검증’과 ‘운영 안정화’라는 결합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고 말했다.
● 고성능과 내구성 잡은 제네시스

GMR 팀에는 세계 최고의 내구레이스인 ‘르망 24시’ 3회 우승자인 안드레 로테러가 합류해 기술 개발부터 레이싱까지 이끌고 있다. 로테러 선수는 “‘역동적 우아함’이라는 디자인 철학과 현대차그룹의 지원에 매력을 느꼈다”며 “최근 10년 동안 차량 개발에서부터 새로운 팀까지 꾸려 모터스포츠 대회에 진출한 건 제네시스가 유일하다”고 평했다.
● “왜 제네시스가 페라리보다 빠른 거지?”

당시 GMR-001을 몰았던 마티스 조베르 선수는 GMR-001 하이퍼카의 강점으로 ‘공기역학 디자인’과 ‘기계적 그립’의 조화를 꼽으며 “자신감 있고 공격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차량을 노면에 강하게 밀착시키는 공기역학 성능과 우수한 충격흡수장치(서스펜션) 덕분에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의미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팀이 사용하는 차량은 ‘GMR-001 하이퍼카’로 현대차그룹이 직접 개발한 G8MR 3.2L 터보 V8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아비테불 총감독은 현대차 엔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우리가 가진 전문성을 기반으로 차량을 만든 건 당연한 선택이었다”며 “신생팀이지만, 어떤 구간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하는 차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GMR은 10일(현지 시간)부터 프랑스 사르트 서킷에서 열리는 WEC 대회인 ‘르망 24시’에 출전한다.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달려 ‘지옥의 레이스’라 불린다. 스파-프랑코르샹 대회에서 결승선 통과 당시 운전대를 잡았던 피포 데라니 선수는 “완주를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아비테불 총감독은 “르망에서의 목표는 두 대의 GMR-001 하이퍼카 모두를 완주시키는 것”이라며 “포인트 획득으로 자신감을 얻은 만큼, 완주를 통해 제네시스의 경쟁력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단독]“제네시스 ‘고성능-내구성’ 증명… BMW-페라리와 어깨 나란히”](https://dimg.donga.com/a/94/65/90/1/wps/EVLOUNGE/IMAGE/2026/06/08/134064856.5.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