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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맡긴 김에 골프까지… 고난도 수리·충전 한 번에 해결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5-02-13 16:42:00업데이트 2025-02-13 17:15:21
데스트네이션 포르쉐. 고객 목적지에는 항상 포르쉐가 함께한다는 철학이 반영된 ’포르쉐 서비스센터 성수’가 본격 문을 열었다. 이 시설은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로 범위를 넓혀도 최대 규모(지하 1층~지상 11층 1만568㎡)를 자랑한다. 특히 고도화된 서비스 기술진을 앞세워 고성능 스포츠카뿐만 아니라 전기차까지 포르쉐 관련 모든 수리를 아우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기시간에는 실내 골프나 포르쉐 라이프스타일도 즐길 수 있다.

포르쉐코리아는 12일 서울 성동구 용납동에 위치한 포르쉐 서비스센터 성수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신규 시설 특징 및 연간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포르쉐는 ‘가치 중심 성장’을 통해 브랜드 경험을 혁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네트워크 확대와 애프터 세일즈 서비스 강화에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르쉐 서비스센터 성수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한 목표 의식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포르쉐 서비스센터 성수는 포르쉐 엄격한 기준을 충족하는 최신 설비와 첨단 장비를 갖췄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40개의 워크베이를 통해 하루 평균 90대 이상의 일반 정비와 사고 수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포르쉐코리아는 앞으로 지상 6~7층에 일반 정비와 판금 도장 설비도 추가 증설하고, 워크베이도 25개 확장할 계획이다.

포르쉐코리아는 전기차 정비를 위해 이곳에 전문 인력도 배치했다. 센터에는 고전압 테크니션 5명과 고전압 전문가 4명이 전기차 정밀 진단과 수리를 맡는다. 또 포르쉐 글로벌 인증 서비스 컨설턴트와 가장 높은 기술력을 지닌 ZPT 골드 테크니션이 정밀한 차량 진단과 최상의 전기차 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320kW 초급속 충전기를 포함한 총 31대의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고객 편의를 높였다. 전기차 전용 화재 확산 지연 시스템인 쿼런틴 에어리어를 마련해 전기차 정비에 필요한 특수한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고객 중심 서비스도 돋보인다. 포르쉐 서비스 센터 성수는 고객 편의를 위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추가했다. 이 중 10층에 마련된 포르쉐 라이프 스타일 체험 라운지에서는 실내 골프를 즐길 수 있다. 이곳에는 5석의 GDR 연습 타석을 비롯해 스크린 골프와 퍼팅룸까지 준비해 고객들이 차량 정비나 서비스를 받는 동안 지루해하지 않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공항 비즈니스 라운지를 연상시키는 쾌적한 VIP 라운지와 프라이빗 컨설팅 공간, 포르쉐 라이프스타일 및 테퀍먼트 전시 공간을 마련해 포르쉐 고유의 브랜드 경험과 함께 차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약 3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넉넉한 주차 공간과 입고부터 출고까지 차량 위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인공지능(AI) 차량 관제 시스템을 도입해 보다 신속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홀가 브란트 포르쉐코리아 애프터 세일즈 디렉터는 “포르쉐 서비스센터 성수는 네트워크 확장의 첫 번째 단계로, 포르쉐 스튜디오 한남도 올해 3월에 개소가 예정돼 있다”며 “포르쉐 서비스센터 양재, 포르쉐 센터 제주, 포르쉐 오너스 컬렉션 대치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르쉐코리아는 현재 포르쉐 전시장 14개와 서비스센터 15개, 포르쉐 인증 중고차 센터 5개, 포르쉐 스튜디오 4개를 운영하고 있다. 2030년까지 네트워크를 두 배로 확장해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와 만족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포르쉐 서비스센터 성수는 포르쉐코리아 공식 딜러사인 세영모빌리티가 운영한다.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