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시승기]현대차 LF쏘나타 터보 “쏘나타가 터보를 만나면…”“고속에서 정숙성이나 차체의 안정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YF쏘나타 터보는 출력은 높았지만 고속에서 불안했다. 이번 모델은 확실히 달라졌다. 서스펜션과 핸들링의 반응이 인상적이다” 지난 24일 경기도 양평과 이천 일대에서 펼쳐진 쏘나타 터보 미디어 시승행사를 마친 후 대다수 기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평소 국산차에 냉철한 비판을 서슴지 않던 일부 자동차 담당 기자들도 이번만큼은 쏘나타 터보에 후한 점수를 매겼다.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터보 GDi 엔진을 탑재하고 주행성능을 한층 강화한 ‘쏘나타 2.0 터보(이하 쏘나타 터보)’를 지난 11일 국내 출시했다. 신차는 실용영역의 가속 성능을 대폭 향상시키고 전용 내외관 디자인을 적용해 상품성을 높인 부분이 특징이다.현대차는 쏘나타 터보의 출시로 침체된 국내 중형차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반영하듯 쏘나타 터보의 올해 판매 목표는 출시 당시 4200대에서 시승회에 앞서선 5000대로 상향 조정됐다. 이미 지난해 7월 북미2015-02-28 08:20:00
[조창현의 신차명차 시승기]자유로운 영혼이 꿈꾸는車 ‘더 뉴 SL400’자동차 여행에 있어서 가장 큰 즐거움은 무엇일까. 아마도 정해진 시간과 틀에 얽매이지 않고 가고 싶을 때 가고, 서고 싶을 때 서면서 자유롭게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자동차 여행이라는 게 장시간 네모상자 안에 갇혀 단지 눈으로만 외부와 소통하는 고역일 수도 있다. 가끔씩 창문을 열어보지만 그것만으론 성이 차지 않을 때, 사람들은 일명 ‘뚜껑 열리는 차’를 꿈꾸게 된다. 시시각각 바뀌는 바람과 햇살, 자연을 그대로 몸으로 느끼며 달리고 싶은 것이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너무 덥거나 춥고, 혹은 눈이나 비가 와서 창문조차 열지 못할 때가 많다. 그러나 1년에 몇 번 사용하지 못할지라도 뚜껑 열리는 차는 많은 운전자들이 쉽게 떨치지 못하는 유혹이다. #전설적인 클래식카 300SL 계승한 정통 로드스터 메르세데스벤츠가 최근 우리나라에 내놓은 더 뉴 SL400은 전설적인 클래식카 300SL을 계승한 프리미엄 로드스터다. 폭발적인 출력과 높은 연료 효율성을 동시에 실현2015-02-14 09:00:00
[시승기]현대차 더 뉴 i40 “마른수건 짜듯 연비로 파사트 격돌”현대자동차의 연비 개선 로드맵이 실체를 드러냈다. 현대차는 지난 1월 새로운 디젤 엔진을 적용하고 국산차 최초로 7단 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DCT)을 탑재한 ‘2015년형 엑센트 디젤’을 출시한데 이어, 지난달 26일 출시한 i40의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i40’ 역시 유로6 법규 기준을 충족시킨 새로운 디젤 엔진을 적용하고 국산 중형 디젤차 최초로 7단 DCT를 탑재했다.현대차에 따르면 더 뉴 i40는 기존보다 10.6% 향상된 16.7km/ℓ의 복합연비를 달성, 동급 최고 연비를 확보했다. 현대차는 엑센트와 i40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파워트레인 개선 모델을 내놓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연비 개선 로드맵은 2020년까지 연비를 2014년 대비 25% 향상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차세대 파워트레인 개발, 차량의 경량화, 친환경차를 확대 등 3가지 전략을 내놓고 있다. 현대차는 더 뉴 i40를 출시하며 폴크스바겐 파사트를 경쟁 모델로 지목했다. 김상대 현대차 국내마케팅실 이사는 4일 서울2015-02-05 08:00:00
[시승기]크라이슬러 200, 디트로이트 18마일 “1조1000억 원의 베팅”지난해 피아트와 크라이슬러 합병 후 세계 7위 자동차 업체로 탄생한 FCA그룹(Fiat Chrysler Automobiles)의 첫 번째 과제는 크라이슬러를 활용한 중형차 시장의 공략이었다.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중형차 시장 공략은 향후 판매량 확보는 물론 회사를 빠르게 정상 괘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 지름길이다. 그리고 이러한 기대감 속에 ‘올 뉴 크라이슬러 200’이 탄생했다. 1995년 첫 등장과 함께 2010년까지 명맥을 유지했던 북미를 대표하는 중형차 ‘세브링’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1세대 크라이슬러 200은 FCA그룹을 통해 2세대로 모델로 재탄생했다. 1세대 모델에서 이름을 이었지만 회사의 환경이 바뀌며 차량의 뼈대라 할 수 있는 차체는 물론 디자인과 파워트레인까지 모두 바꿔 사실상 완전 신차가 만들진 셈이다. 한화로 1조1000억 원을 투자해 첨단 페인트 공장과 모든 공정이 로봇으로 이뤄지는 자동화 차체 공장 등 FCA그룹은 올 뉴 크라이슬러 202015-02-04 08:30:00
[시승기]BMW 420d 그란 쿠페 “사랑스러운 변태 시리즈”BMW의 2, 4, 6시리즈는 전통적으로 쿠페와 컨버터블을 상징하는 숫자로 여겨졌다. 고성능 모델이 ‘M’ 엠블럼을 달고 있는 것처럼 BMW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당연한 이야기였다. 얼마 전까지 BMW 홍보 대행을 하다 최근 매거진 에디터로 이직을 한 조 과장은 세단을 닮은 디자인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버금가는 덩치를 지닌 ‘요괴’스러운 그란투리스모(GT)의 시승을 권유한 적이 있다. 그리고 그는 쿠페도 세단도 아닌 ‘그란 쿠페’를 언급하며 마지막 시승을 권했다. 특히 6시리즈도 아닌 4시리즈에 BMW의 사륜구동 ‘엑스드라이브(xDrive)’ 기능까지 탑재한 모델이라며 강조했다. 요괴보다 더한 ‘변태’ 느낌이 물씬 풍긴다.BMW 중형차 부분 최초의 4도어 쿠페 ‘뉴 420d xDrive 그란 쿠페’를 시승했다. 지난해 5월 부산국제모터쇼를 통해 국내 출시된 BMW 4시리즈 그란 쿠페는 이보다 먼저 선보인 쿠페와 컨버터블에 이어 4시리즈 라인업에 세 번째로 추가된 모델이다. 6시리2015-01-30 09:15:00
[조창현의 신차명차 시승기] ‘티볼리’ 좋은 점과 나쁜 점 솔직한 평가쌍용자동차의 소형 SUV ‘티볼리’는 대체적으로 잘 만들어졌지만, 몇몇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약 100km 가까운 시승을 끝낸 뒤 떠오른 생각을 한마디로 종합하면 “디자인이 멋지고 가격도 만족스럽다. 또한 핸들링이 부드럽고 운전하기에 편했다. 하지만 실내로 들어오는 소음이 가솔린차 치고는 너무 크고, 치고 나가는 가속력이 부족해 답답한 느낌이다. 연비도 조금 아쉽다.”였다. 지난 21일 티볼리를 직접 운전하고 서울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100여km를 달렸다. ‘해고자 복귀’, ‘이효리 비키니’, ‘정치인 불매운동’ 등등 출시 전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티볼리였기에 내심 시승에 대한 기대가 컸다. 또한 이날 시승 직전에 쌍용차 이유일 사장이 ‘3월 사퇴’ 의사를 돌연 밝혀 관심을 끌기도 했다. #개성 있는 디자인에 높은 점수 주고 싶어 시승 전 주차장에 세워진 티볼리를 꼼꼼히 살폈다. 기아차 쏘울과 BMW 미니, 닛산 쥬크 등이 골고루 연상됐지만, 언뜻 박스카 느낌도 나면서 최근 트랜드를 잘 반영2015-01-24 08:30:00
[리얼로드테스트] 1400cc라고는 믿을 수 없는 탁월한 가속성능■ 쉐보레 ‘아베오 1.4터보 RS’ 스포츠동아 자동차 시승 평가단이 새해를 맞아 ‘리얼로드테스트’를 새롭게 선보인다. 프로 드라이버와 모터스포츠 및 자동차 전문기자가 각자의 시각에서 신차에 대한 입체적인 평가를 진행한다. 개인의 드라이빙 능력과 차량 특성에 따라 시각차가 큰 일반적인 시승기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장치다. 독자들이 신차를 선택할 때 참고해도 좋을 내용들을 충실하게 담았다. 리얼로드테스트 평가단이 선정한 첫 번째 차량은 국산차로는 최초로 ‘핫 해치(고성능 해치백)’라는 장르를 표방하고 출시된 쉐보레 ‘아베오 1.4 터보 RS’ 모델이다. 2000만원이라는 가격으로 이만큼 짜릿한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차는 찾기 어렵다. ■ ‘아베오 1.4터보 RS’ 주요제원 배기량 : 1362cc 연료 : 가솔린 변속기 : 6단 자동 최고출력 : 140마력(6000rpm) 최대 토크 :20.4kg·m(3000∼4500rpm) 구동방식 : 전륜구동 엔진 : 1.4리터 터보 연비 : 12.6k2015-01-12 06:40:00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착한 가격·연비…주행감까지 매력■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시승기 가격 2870만원·공인 복합연비 18.2km/l 2.0 GDI 엔진 업그레이드 동력성능 향상 차량 모니터 통해 ‘관성 주행안내 시스템’ 배터리·추돌 경보시스템 등 안전성 강화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이제 우리 실생활에 아주 가깝게 다가와 있다. 대표적인 국산 모델은 지난해 12월 출시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다. 현대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통해 하이브리드 대중화를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 말이 공허하게 들리지 않는 이유는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연비, 친환경성, 주행감각, 가격 면에서 수입 하이브리드카에 대적할만한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됐기 때문이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시승해봤다. ● 하이브리드카, 연비는 좋지만 비싸다? 저유가 시대라고 해서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효용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전기모터+내연기관으로 동시에 구동되는 하이브리드카는 연비는 높지만 가격은 비싸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국산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선택의 폭이 좁았2015-01-08 06:40:00
[Real Test Drive Season2] 올해의 차 ‘Q50S 하이브리드’…스피드왕 ‘RS7 스포트백’■ 리얼 테스트 드라이브 2014년 결산 스포츠동아 리얼 테스트 드라이브 평가단은 2014년 1월 BMW 640d 그란쿠페 X드라이브를 시작으로 올 한 해 동안 총 17대의 신차를 서킷에서 직접 테스트했다. 2014년 새롭게 출시된 신차들 중 스포츠 드라이빙이 가능한 차종에 초점을 맞췄고, 국내 톱 프로 드라이버의 레이싱 서킷 테스트와 일반 도로 주행 테스트를 병행해 차량이 지닌 다양한 장·단점을 파악해보기 위해 노력했다. 일반 양산차를 대상으로 서킷 테스트를 진행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서킷이라는 동일한 조건에서 프로 드라이버가 한계 주행(해당 차량이 지닌 최고의 성능을 끌어내는 주행)을 했을 때의 랩타임을 통해 코너링, 브레이킹, 가속 능력 등 차량 성능을 객관적으로 비교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서킷 테스트를 위해서는 정비가 완벽하게 이뤄진 차량이 필요하고, 사고 위험이 늘 뒤따르는 만큼 진행이 어려웠지만 일반적인 시승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스포츠 주행 성능에 대한 다양하고 정확한 정보를 독자에게2014-12-29 06:40:00
[CAR/시승기]캐딜락 올 뉴 CTS, 잘빠진 차체·매끈한 내부… 젊어진 캐딜락캐딜락 올 뉴 CTS의 첫인상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잘생겼다’이다. ‘캐딜락’ 하면 떠오르는, 마치 미국 대저택에서 ‘체어맨’이 탈 것만 같은 이미지에 비해서는 작고 날렵하다. 동시에 직선과 ‘각’이 주가 된 외형 디자인과 대형 방패형 그릴, 수직형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는 조각 미남을 연상시킨다. 이제 타 볼 차례. 매끈한 외부 디자인을 내부까지 연장시킨 듯 매끈한 디자인이 눈에 들어온다. 그도 그럴 것이 거의 모든 버튼이 터치식이다. 처음에는 작동법을 몰라 당황하기도 했다. 버튼이 물리적으로 눌러지기보다 손을 대고 있으면 반응하는 것들이 있는데, 일반적인 차에 길들어 있는 사람에게는 불편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경고등을 깜빡이려면 버튼에 손을 대고 있어야 하는데, 그러다 보니 반응이 좀 늦다. 급하게 경고등을 켜거나 양보해준 차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경고등을 켜고 싶을 때는 조금 불편할 수 있다. 하지만 디자인이 중요한 사람이라면 이 정도 단점은 덮어둘 수 있을 듯하다. 운전을 시작2014-12-19 03:00:00
[CAR]링컨 ‘MKC’, 시원하게 뻗는 가속력에 코너링도 안정적깜깜한 주차장에서 스마트키 버튼을 눌렀다. 링컨 ‘MKC’ 양 옆으로 하얀 스포트라이트가 비치더니 가운데 링컨 엠블럼이 나타났다. “나 여기 있어”라고 속삭이듯. 매끄러운 차체에 날개를 연상시키는 라디에이터 그릴…. 멋있었다. 링컨의 최초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답게 차체가 낮아 치마를 입고도 쉽게 탈 수 있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버튼식 기어. 센터페시아 좌측에 세로로 주차(P) 후진(R) 등 기어버튼이 달려 있었다. 평소엔 괜찮았지만 주차하려고 기어를 계속 바꿔야 할 때는 불편했다. 달려봤다. ‘이게 바로 가솔린의 맛이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조용하고 안정적이어서 장시간 운전해도 편안했다. 노멀모드에서도 시속 140km까지 시원하게 뻗어나갔다. 스포츠모드로 바꾸니 가속력이 폭발적으로 배가됐다. 핸들링도 민첩했고 코너링에서도 흔들림이 없었다. 시속 70∼80km에서 급정거했는데 제동거리도 꽤 짧은 듯했다. 사이드미러 위쪽엔 별도 렌즈가 달려 사각지대에 접근하는 차량을 보여줬다.2014-12-19 03:00:00
[CAR]각종 옵션 빼고 필요한 기능만 딱!… “이 차, 꼭 알뜰폰 같네”올해 7월 기자는 한 독자에게 e메일을 받았다. 푸조의 소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푸조는 ‘캐주얼유틸리티차량’이라고 부름) ‘2008’을 포함해 하반기(7∼12월) 신차를 종합한 기사에 대한 문의 내용이었다. 독자는 “푸조 2008이 상반기에 나온다더니 감감 무소식”이라며 “연내 나오긴 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독자의 말대로 푸조 2008은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유럽에서 인기를 끌며 물량이 달린 데다 ‘제네바 모터쇼’에서 ‘308 SW’가 ‘올해의 차’로 선정되면서 308 SW가 먼저 국내에 들어왔다. 기대가 컸기 때문일까, 10월 사전계약을 실시하자 1주일 만에 1000대가 예약됐다. 급기야 푸조를 수입해오는 한불모터스는 1500대 더 물량을 확보했다는 참고자료를 냈다. 이유는 경제성. 2650만∼3150만 원으로 동급 국산차와 비슷한 가격과 L당 17.4km의 높은 연료소비효율(연비)을 보이고 있어서다. 한불모터스에 따르면 소형 CUV라는 특성상 여성 고객이 30%2014-12-19 03:00:00
[CAR]한 단계 올라선 정숙성, 커브 주행의 안정감… 그랜저와 차별화 ‘합격’‘그랜저와는 차별되는 상위 모델이다.’ ‘그랜저의 겉모습만 살짝 바꾼 쌍둥이에 불과하다.’ 최근 발표된 신차 중에 이렇게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모델이 있었을까. 현대자동차의 준대형 세단 ‘아슬란’은 정체성 때문에 홍역을 치렀다. 그랜저의 디자인을 바꾸고 실내 정숙성을 높인 정도의 모델을 과연 신차로 봐야 할 것인지. 그랜저의 가격을 높여 받기 위해 ‘꼼수’를 부린 것은 아닌지. 채널A의 자동차 프로그램인 ‘카톡쇼S’는 과연 아슬란이 존재가치가 있는 모델인지 냉철하게 분석을 했다. 업그레이된 아슬란의 정숙성 그랜저와 같은 차체, 엔진, 변속기 사용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그랜저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했다. 카톡쇼에선 차체 바닥에 붙은 소음방지 커버, 휠하우스 커버의 재질, 시트 아래와 트렁크 바닥에 도포된 방음·방진재, 엔진룸 등을 꼼꼼하게 분석했다. 하지만 그랜저와 아슬란의 차이점을 발견하진 못했다. 방음·방진재의 재질과 모양, 크기, 부착 위치까지 같았다. 현대2014-12-19 03:00:00
[시승기]잼 바른 식빵 같이 달콤한 車 ‘닛산 캐시카이’집에 라면은 물론 마땅히 먹을 만한 반찬거리 하나 없는 주말. 홀로 집안에 남겨졌다면 허공에 대고 투덜거리다가 지쳐, 굶주린 배를 움켜잡고 지나온 세월을 떠올려 본다. 한심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하고,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식빵과 우유가 유통기한이 넘기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을 때 짐승 같은 동작으로 딸기잼을 찾아 부엌을 헤맨다. 재료가 하나둘 모이고 나름 풍요로운 점심식사가 준비됐지만, 그냥 잼 바른 평범한 식빵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 ‘뭔가 다른 방식으로 먹어볼까?’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친다. 이럴 때면 식빵을 우유에 충분히 적셔보면 어떨까. 부드러움과 달콤함이 입안에 가득해지며 흐뭇한 미소가 저절로 번지는 자신을 발견한다.지난달 11일 국내 출시된 캐시카이(Qashqal)는 닛산 브랜드의 첫 번째 디젤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으로 수입차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폴크스바겐 티구안을 정조준하고 있다. 그동안 ‘그 나물에 그 밥’ 같던 식상한 SUV만 출시되던 수입차 시장에 캐시카이2014-12-13 08:19:00
[조창현의 신차명차 시승기]도심 주행의 최강자 ‘A180 CDI’ 연비도 놀랍다차를 처음 봤을 때 어딘지 모르게 벤츠의 상징인 삼각별이 약간 어색해 보였다. 특유의 우아함보다는 작고 단단해 보이는 디자인에 109마력의 출력이 미심쩍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차가 가진 근본적인 성격과 경쟁차들을 머릿속에 떠올리니 이해 못할 부분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벤츠가 다른 모델들과 달리 실용과 재미를 겨냥해 만든 모델이기 때문이다. A클래스는 3000만 원대에 만나볼 수 있는 유일한 벤츠로 그만큼 젊은층도 접근하기 쉽다. 특히 최근에 국내에 출시된 A180 CDI 모델은 1.5리터 디젤엔진을 얹어 실용성을 배가했다.#남성적이고 역동적인 이미지 강해 A클래스는 플랫폼을 B클래스와 공유하고 있지만, 전고를 12cm 낮춰 보다 안정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B클래스가 가족과 함께 타는 부드러운 여성의 이미지라면, A클래스는 남성적이고 역동적인 느낌이 강하다. 벤츠 디자인팀은 스포티하지만 볼륨감이 있어야하고 고유의 세련됨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A클래스를 디자인했다고 한다2014-12-10 08:32:00
[시승기]뉴 푸조 2008 “휴대폰 거치대 그리고 푸아그라”고속도로 휴게소에 도착해 정신을 혼미하게 만드는 요란한 트로트 음악을 뚫고 휴대폰 거치대를 구입했다. 해는 저물고 가야할 길은 구만리 같은데 내비게이션도 없는 차에 올라 밤길 운전을 강행하기는 위험하다는 판단에서다. 낯선 차, 낯선 길에서 휴대폰 길안내 서비스 ‘X기사’ 어플은 어둠을 밝히는 등불 같은 존재다. 하지만 등불을 손에 쥐고 달리거나 컵 홀더에 끼워두기는 불안했다. 인터넷 최저가 검색을 통해 구입했다면 보다 저렴한 가격에 더 탁월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었겠지만 우선 당장이 급했다. 선택은 훌륭했고 안전하게 늦은 밤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하지만 훗날 이 모든 선택은 브랜드 담당자와 한통의 전화로 간단하게 배울 수 있었던 것을 실천하지 못해 일어난 해프닝인 것으로 밝혀졌다.“어머, 내비게이션 있어요. 스티어링 휠에 SRC 버튼을 길게 누르시거나 센터페시아 상단 대형 터치스크린에서 메뉴버튼을 길게 누르시면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전환돼요.”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는 매우 명료하고2014-11-29 09:00:00
[조창현의 신차명차 시승기] 부품 2000개 바꾼 ‘올 뉴 캠리’ 최고와 최악은?토요타자동차를 대표하는 중형 세단 캠리가 부품 2000여개를 개선하고 디자인을 바꿔 국내에 출시됐다. 2011년 나온 7세대 캠리의 부분변경 모델인 ‘올 뉴 스마트 캠리’는 파워트레인과 차량의 뼈대를 이루는 프레임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든 부분이 바뀌었다고 보면 된다. 토요타가 3년 만에 캠리의 부분변경 모델을 서둘러 내놓은 배경에는 경쟁 모델들의 잇따른 신차 출시가 있었다. 캠리의 가장 중요한 시장인 미국에서 현대자동차 쏘나타와 포드 퓨전 등이 잇따라 신차를 내놓으며 위협했기 때문이다. 싹 바뀐 디자인과 부품은 주행성능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캠리를 타고 제주도 해안 및 산간 도로 약 250km를 달렸다. 직접 운전하고 일부 구간에서는 뒷좌석과 운전석에도 앉았다.#“1대에 2500만 원이라고?” 가격은 그대로 시승에 앞서 신형 캠리의 개발을 주도한 토요타의 토시히로 나카호 부수석 엔지니어는 “신차는 소음·진동(NVH)과 승차감, 두 가지에 주안점을 두고 개발된 차”라면서 “직접 타보면 알겠지2014-11-21 09:00:00
[CAR]묵직한 존재감… SUV의 끝판왕이라 불러다오‘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최종 버전….’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 롱휠베이스(LWB) 모델을 처음 본 순간 자연스럽게 이런 단어가 떠올랐다. ‘영국 왕실 의전차량’ ‘사막의 롤스로이스’라는 화려한 수식어가 주는 아우라 때문만은 아니다. 최근 랜드로버는 스포티한 스타일로 가격을 낮춘 ‘레인지로버 이보크’ 등을 내놓으면서 대중과 타협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0년 만에 부활한 롱휠베이스 모델은 레인지로버가 여전히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최고급 모델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외관은 직선을 살린 클래식한 모습을 강조한다. 좌우 앞쪽 문 하단에 랜드로버의 최고급 장치인 롱휠베이스를 상징하는 ‘L’자형 문양은 뭔가 특별하다는 이미지를 풍긴다. 차량 안쪽의 최고급 가죽과 나뭇결 무늬가 도드라지는 우드 베니어로 마감한 실내는 편안한 느낌을 준다. 레인지로버 롱휠베이스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보다 넓어진 실내공간. 차량 뒤쪽 부분을 확장해 뒷좌석의 레그룸을 186mm 늘렸다. 2열 시트는 등2014-11-21 03:00:00
[CAR]폴크스바겐 골프 ‘GTI’ ‘GTD’… 순간 가속 뛰어나고 굽은 길도 가볍게‘연비만 좋은 게 아니라 주행성능도 괜찮네.’ 폴크스바겐 골프의 고성능 모델 GTI와 GTD를 시승해보고 느낀 점이다. 각각 가솔린과 디젤 모델인 두 차종을 지난달 2일 강원 인제 스피디움에서 타봤다. GTI와 GTD는 험난한 주행 코스를 달리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GTI는 순발력이 뛰어났다. 곡선 구간이 많은 서킷을 도는 게 꽤 흥미진진했다. 페달을 조금만 밟아도 차량이 빨리 튀어나갔다. 최고 출력 211마력에 최대 토크는 35.7kg·m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6.8초에 불과하다. 직렬 4기통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을 장착한 덕분이다. 곡선 구간에서 운전대를 지나치게 돌리지 않아도 되는 점이 좋았다. ‘프로그레시브 스티어링’ 시스템 덕분이다. 일반적으로 운전대를 끝까지 돌리려면 2.75바퀴(500도)를 움직여야 하지만 2.1바퀴(380도)만으로 가능했다. 꼭 굽은 길이 많은 시골길이 아니어도 도심 주행, 주차 때도 유용할 듯하다. 제동 능2014-11-21 03:00:00
[CAR]‘스타일-실용성’ 두 마리 토끼 잡는 ‘뉴 미니 5도어’BMW 그룹 코리아가 6, 7일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Driving Experience) 2014’ 행사를 열고 강원 평창 일대에서 언론을 상대로 전 차종 시승행사를 가졌다. 성공적인 한 해를 마무리하고 내년도 출시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였다. ‘미니’를 우습게 보지 말라 이번에 기자가 선택한 차는 4일 출시된 ‘뉴 미니 5도어’. 미니 역사상 처음으로 2개의 도어를 추가하고(컨트리맨은 제외) 공간을 확장해 실용성을 강화한 모델이다. 트렁크 용량이 67L 늘어 적재공간이 최대 941L까지 확장됐다. 처음 운전석에 앉았을 때 역시 미니 특유의 아날로그적인 인테리어가 시선을 빼앗았다. 계기판과 각종 스위치의 모양이 마치 작은 경비행기에 탄 느낌이다. 시트 위치를 조정하는 레버도 전자식이 아니라 기계식으로 움직인다. 동시에 헤드업디스플레이(HUD)가 장착돼 있어 필요한 정보는 운전하면서 편하게 볼 수 있었다. 시동을 걸고 출발해보니 핸들이 약간 무겁게 느껴졌다. 미니가 여성에게 인기가 많다는 점을2014-11-21 03: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