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CAR]BMW 첫 전륜구동차 시동 “아시아 레저시장 내가 접수한다”“여가문화가 급성장하는 아시아권이 신차의 주요 타깃이 될 겁니다.” 1일(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서부 티롤 주(州) 솔덴. 이곳에서 열린 BMW 뉴2시리즈 액티브투어러 론칭 행사장에 선 엔지니어인 마틴 쉬스터 씨는 신차가 최근 가족단위 레저문화가 급성장하는 중국 등을 겨냥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해발 2100m에 위치한 행사장에서는 청바지에 주황색 아웃도어 재킷을 입은 차량 개발자들이 액티브투어러로 아이들과 캠핑을 간 이야기부터 조립용 손수 만들기(DIY·Do it yourself) 가구를 실어오면서 느꼈던 편리성까지 개인적인 이야기도 스스럼없이 풀어냈다. 사실 액티브투어러는 BMW 스스로도 ‘작은 혁명’이라고 표현할 만큼 새로운 도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무엇보다 98년 BMW 역사상 처음으로 앞바퀴로 움직이는 전륜구동 자동차로 개발했기 때문이다. 쉬스터 씨는 “여행을 떠나는 가족들이 함께 타려면 최대한 넓은 공간이 필요해 전륜구동차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뒷바퀴로 이동하는 후륜구동차는2014-08-26 03:00:00
[조창현의 신차명차 시승기] 벤츠 E250 CDI 4메틱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車”이전의 메르세데스벤츠가 우아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추구했다면, 최근에 출시되는 벤츠의 신차들은 조금 더 공격적이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런 변화에 대해 일부 벤츠 마니아들 사이에선 정통성을 훼손한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대부분은 브랜드가 젊어지고 시장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벤츠의 변화는 새롭게 출시되는 모델들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과거 대형 프리미엄 세단을 전면에 포진시켜 브랜드 고급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최근엔 다양한 중형과 소형차의 파생모델로 여러 계층의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 전략을 쓰고 있다. 특히 감각적인 디자인 및 고성능의 중·소형차를 잇달아 출시해 젊은층이나 트랜드를 중시하는 계층에 호응을 얻고 있다. 벤츠 라인업의 절대강자 E클래스도 이런 변화의 중심에 있다. 한 때 ‘성공한 중년의 대명사’로 불리던 E클래스가 중후함을 버리고 역동성을 택한 것이다.#역동적이고 젊어져…공기저항계수 수준급 무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여름 어느 주2014-08-21 13:17:00
[시승기]BMW 4시리즈 컨버터블 “더위야 미안, 이젠 널 잊어야 겠어”8월 어느 늦은 오후 솥뚜껑 위의 잘 익은 삼겹살에 시원한 소주 한잔이 몹시 그립다. 지난 세월 떠나간 네 번째 쯤 여인만큼이나 아련하지만 은은하게 삼겹살에 대한 욕구가 온몸을 휘감기 시작한다. 그래서 아스팔트 위에서 떠오른 잠시의 잡념을 쫓아 BMW 4시리즈 컨버터블에 몸을 실었다. 한 여름 내리쬐는 태양을 맡으며 컨버터블을 타고 해안도로를 질주하는 영상은 너무 아름답고 누구나 한번쯤 꿈꿔온 장면이다. 하지만 이런 모습은 여름철 휴가지에서 싱글 남녀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요인이 되며 한편으로는 그날 밤 시뻘겋게 그을린 낯설지만 익숙한 자신과 대면해야하는 비참한 결과를 맞이하게 된다.솥뚜껑 삼겹살 불판만큼이나 뜨거운 아스팔트를 4시리즈 컨버터블에 올라 과감하게 지붕을 열고 달렸다. 낮에는 흡혈귀라도 된 듯 그늘을 찾아야 했지만 시원한 에어컨 덕분에 땀 한 방울 흘리지 않았다. 밤에는 확 트인 개방감과 함께 온몸으로 쏟아지는 하늘의 별을 맞는 느낌이다. 굳이 빠르게 달려야 할 필요도 없었2014-08-21 09:26:00
[조창현의 신차명차 시승기]볼보 V60 D4, 1000km 달린 뒤의 솔직한 장단점…가족과 함께하는 레저문화가 확산되면서 왜건을 바라보는 시선이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 실용을 중시하는 유럽을 중심으로 왜건이 인기를 끄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는 왜건이 유독 고전하는 시장이었다. 하지만 최근 가족단위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덩달아 왜건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는 것. 그동안 우리나라 운전자들 사이에서 왜건은 ‘밋밋한 이미지에 어딘지 모르게 짐차 같아 보이는 재미없는 자동차’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렇다면 정말로 왜건은 그저 그런 따분하기만한 차일까?수입차 가운데서도 왜건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볼보 V60을 타고 강원도 설악산을 다녀왔다. 시승차는 1969CC 4기통 디젤엔진을 탑재한 V60 D4 R-디자인. 이차는 유럽에서 실용성과 주행성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모델이다. 탑승자는 어른 2명과 청소년 1명이고, 트렁크에는 2박3일간 여행에 필요한 짐이 가득 실렸다. 시승은 1회 주유로 1000km를 달릴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의미도 있어 되도록 과속이나 급한 가속 및 감속은 피했다.2014-08-09 08:00:00
[CAR]남성미 철철 넘치는 외모에 넉넉한 수납공간… 휴가철 최고의 차!기아자동차의 카니발을 보면서 ‘생계형 미니밴’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겉에서 보면 ‘거북이등’ 같은 뒷좌석에 물건을 가득 싣고서 어디론가 바쁘게 움직이는 고달픈 자영업자의 모습을 종종 봐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11일 동아일보 자동차 담당 기자 3인(정세진 최예나 김성규 기자)은 최근 출시된 ‘올 뉴 카니발’을 보고 입이 쩍 벌어졌다. 기존 카니발이 왠지 모르게 어깨가 축 늘어진 40대 가장의 모습을 연상시켰다면 신형 카니발은 날렵한 20대 젊은 남성을 떠올리게 했다. 예의 바르면서도 남성미 풍기는 ‘올 뉴 카니발’ 최예나=큰 차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잘 나왔다는 생각이 들어요. 늘씬하게 잘 빠진 것 같은데 특히 차 앞부분은 호랑이가 연상되기도 하고. 일단 남성적인 느낌인데요. 손잡이를 당기면 한 번에 열리는 ‘파워 슬라이딩 도어’도 신기했다. 마치 도어맨이 호텔문을 열어주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대접받는 느낌이랄까. 예의가 바르면서도 남성미를 물씬 풍기는 매력적인 올 뉴 카니발2014-07-25 03:00:00
[시승기]폴크스바겐 골프 블루모션 프리미엄 “차선 없는 선택”폴크스바겐 7세대 신형 골프에 고급 편의사양을 추가한 ‘골프 2.0 TDI 블루모션 프리미엄’을 타고 서울 광화문을 출발해 강원도 인제를 왕복했다. 1박2일 동안 약 600km를 달리며 고속도로와 국도를 넘나들고 주말의 교통정체와 강원도의 자연을 체감할 수 있었다. 신형 골프는 지난해 6세대에서 7세대로 완전변경을 거치며 주행성능 뿐만 아니라 많은 부분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국산차에 비해 빈약한 편의사양은 아쉬웠다. 이번에 시승한 블루모션 프리미엄의 경우 국내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편의사양을 대폭 확대한 부분 점도 눈여겨볼 특징이다.지난해 9월 7세대 신형 골프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된 프리미엄 모델은 2.0 TDI 블루모션을 기반으로 비엔나(Vienna) 가죽시트와 키리스 엑세스 스마트키 시스템, 17인치 싱가포르(Singapore) 휠, 하이패스 단말기 등이 추가됐다. 이밖에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선 8인치 멀티컬러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결합된 ‘디스커버 프로(D2014-07-24 13:12:00
[시승기]재규어 F타입 쿠페 “나네 나네 맛나네 스포츠카 맛나네”폭발적인 가속력, 풍부한 배기음, 미끈한 차체에 모두의 시선을 이끌만한 희소성까지 스포츠카의 필요충분조건을 모두 갖춘 자동차가 있다. 강렬한 붉은색 컬러와 가속페달을 깊숙이 밟을 때 가슴 깊숙이 전달되는 두려움과 묘한 쾌감까지 스포츠카의 진정한 맛을 느끼는데 조금의 부족함도 없다. 서울 강남에서 흔하게 마주치는 포르쉐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다. 그렇다고 수억 원을 지불하고도 1년을 넘게 기다려야 고귀한 자태를 볼 수 있는 이탈리아 태생의 슈퍼카들에 관한 것은 더욱 아니다. 스포츠 세단만을 고집스럽게 만들어 왔으며 향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까지 생산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히고 있지만 여전히 그들의 역사 속에 스포츠카의 정체성을 지니고 있는 브랜드가 최근 내놓은 2인승 스포츠카에 관한 이야기다.브랜드 내에서 75년 이상 이어온 스포츠카 혈통을 계승하고 최신 첨단기술이 집약된 모델 ‘재규어 F타입 쿠페’를 시승했다. F타입 쿠페는 역대 양산형 재규어 모델 중 가장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갖추고2014-07-18 10:55:00
[포토]재규어 F타입 쿠페 ‘존재감은 슈퍼 스포츠카’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지난 6월 출시한 ‘재규어 F타입 쿠페’는 이안 칼럼 재규어 디자인 총괄 디렉터가 디자인한 모델로 긴 보닛부터 낮게 형성된 루프 라인까지 시각적인 매력을 강조한 모델이다. 100% 알루미늄 모노코크 구조를 통해 재규어 모델 중 가장 높은 비틀림 강성을 갖췄으며 국내에는 F타입 쿠페, S 쿠페, R 쿠페 등 총 세 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됐다. 최상위 R쿠페의 경우 5.0리터 V8 수퍼차저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69.4kg.m를 구현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2초에 불과하다 국내 판매 가격은 9840만 원부터 1억7150만 원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2014-07-18 10:05:00
[포토]재규어 F타입 쿠페 ‘아드레날린 넘치는 코너링의 마법사’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지난 6월 출시한 ‘재규어 F타입 쿠페’는 이안 칼럼 재규어 디자인 총괄 디렉터가 디자인한 모델로 긴 보닛부터 낮게 형성된 루프 라인까지 시각적인 매력을 강조한 모델이다. 100% 알루미늄 모노코크 구조를 통해 재규어 모델 중 가장 높은 비틀림 강성을 갖췄으며 국내에는 F타입 쿠페, S 쿠페, R 쿠페 등 총 세 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됐다. 최상위 R쿠페의 경우 5.0리터 V8 수퍼차저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69.4kg.m를 구현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2초에 불과하다 국내 판매 가격은 9840만 원부터 1억7150만 원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2014-07-18 10:03:00
[포토]재규어 F타입 쿠페 “컬러부터 고성능 스포츠카”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지난 6월 출시한 ‘재규어 F타입 쿠페’는 이안 칼럼 재규어 디자인 총괄 디렉터가 디자인한 모델로 긴 보닛부터 낮게 형성된 루프 라인까지 시각적인 매력을 강조한 모델이다. 100% 알루미늄 모노코크 구조를 통해 재규어 모델 중 가장 높은 비틀림 강성을 갖췄으며 국내에는 F타입 쿠페, S 쿠페, R 쿠페 등 총 세 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됐다. 최상위 R쿠페의 경우 5.0리터 V8 수퍼차저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69.4kg.m를 구현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2초에 불과하다 국내 판매 가격은 9840만 원부터 1억7150만 원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2014-07-18 10:01:00
[포토]재규어 F타입 쿠페 ‘야경에 딱맞는 실루엣’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지난 6월 출시한 ‘재규어 F타입 쿠페’는 이안 칼럼 재규어 디자인 총괄 디렉터가 디자인한 모델로 긴 보닛부터 낮게 형성된 루프 라인까지 시각적인 매력을 강조한 모델이다. 100% 알루미늄 모노코크 구조를 통해 재규어 모델 중 가장 높은 비틀림 강성을 갖췄으며 국내에는 F타입 쿠페, S 쿠페, R 쿠페 등 총 세 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됐다. 최상위 R쿠페의 경우 5.0리터 V8 수퍼차저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69.4kg.m를 구현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2초에 불과하다 국내 판매 가격은 9840만 원부터 1억7150만 원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2014-07-18 09:59:00
[포토]재규어 F타입 쿠페 ‘돋보이는 날렵한 라인’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지난 6월 출시한 ‘재규어 F타입 쿠페’는 이안 칼럼 재규어 디자인 총괄 디렉터가 디자인한 모델로 긴 보닛부터 낮게 형성된 루프 라인까지 시각적인 매력을 강조한 모델이다. 100% 알루미늄 모노코크 구조를 통해 재규어 모델 중 가장 높은 비틀림 강성을 갖췄으며 국내에는 F타입 쿠페, S 쿠페, R 쿠페 등 총 세 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됐다. 최상위 R쿠페의 경우 5.0리터 V8 수퍼차저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69.4kg.m를 구현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2초에 불과하다 국내 판매 가격은 9840만 원부터 1억7150만 원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2014-07-18 09:52:00
[조창현의 신차명차 시승기]신형 카니발 누가 어떻게 타는 車인가?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기아자동차 카니발이 세련되고 안정감 있는 모습으로 돌아왔다. 기아차에서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해온 카니발은 몇 년 전부터 신차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번에 나온 모델은 2세대 이후 9년 만이다. 일반적으로 6~7년 주기로 신 모델이 나오는 것에 비하면 조금 늦었다. 카니발은 국내 미니밴 시장에서 거의 독보적인 존재다. 쌍용자동차의 투리스모가 있으나 카니발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수입차는 도요타 시에나와 혼다 오딧세이가 있지만, 가솔린엔진을 탑재했고 가격도 카니발보다 비싸 애초에 겨냥하는 소비자 층이 다르다.#가족과 함께 떠나는車 카니발 기아차는 3세대 카니발을 ‘가족과 함께 떠나는 레저용車’로 소개했다. 신차에 내건 캐치프레이즈도 ‘떠나야만 알 수 있는 것들...’이다. 가족을 태우고 떠나라는 의미다. 가족과 장거리를 떠나는데 필요한 차는 기본적으로 안전하고 편안하고 경제적이어야 한다. 과연 3세대 카니발은 그런 요소를 갖췄을까. 362014-07-12 09:00:00
[조창현의 신차명차 시승기] 그랜저 디젤 “정숙성은 합격인데 실제 연비는?”현대자동차가 그랜저에 디젤엔진을 포함시켜 라인업을 확대했다. 이제부터는 그랜저를 구입할 때 가솔린, 하이브리드, 디젤 엔진 중에서 마음에 드는 차를 고를 수 있게 됐다. 그랜저 디젤은 광풍으로 불어 닥친 국내 디젤 세단 시장에서 수입차에 맞서려고 탄생시킨 현대차의 전략차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 디젤은 유럽 디젤 세단들로부터 국내 자동차시장을 지켜내는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2.2리터 R엔진, 202마력에 토크는 45.0kg.m 현대차의 바람대로 수입차 디젤 세단의 광풍을 잠재울 수 있을지 검증하기 위해 그랜저 디젤을 타고 인천 영종도 일대 160여km를 달렸다. 시승차는 HG220 eVGT 프리미엄 모델로 3494만 원짜리다. 하위 트림인 모던은 3254만 원. 외부와 내부 디자인은 알로이 휠 등 몇 가지 소소한 부분을 빼고는 기존 가솔린 모델과 똑같다. 때문에 디자인 평가 보다는 주행 중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 연비, 가속력 등을 평가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2014-07-05 09:27:00
[조창현의 신차명차 시승기]달리는 예술품 ‘마세라티’의 울부짖음‘그르릉~, 그르릉~~~ 뿌~아아아앙~~~~’ 정지 상태에서 가속페달을 밟는 순간 한 점 빛이 돼 사라지는 고성능 세단의 배기음은 차가운 운전자의 가슴을 순식간에 뜨겁게 달궜다. 일명 ‘마세라티 뮤직’이라고도 불리는 이 배기음은 출발 후 어느 정도까지는 낮고 깊은 바리톤의 기분 좋은 울림을 들려주다가, 점점 속도를 높이면 특유의 거친 ‘숨소리’와 함께 짐승이 포효하는 듯한 울음을 토해냈다. 이런 음악에 가까운 소리를 ‘작곡’하기 위해 초기단계부터 전문 엔지니어는 물론 튜닝전문가, 피아니스트, 작곡가까지 참여한다고 한다. 배기음 때문에 마세라티를 좋아한다는 마니아들도 상당수다. 일상에서 즐기는 ‘럭셔리 스포츠 세단’을 지향하는 마세라티가 새롭게 내놓은 ‘올 뉴 콰트로포르테 S Q4’를 타고 서울과 충북 청주를 왕복하는 400여km를 달렸다. 이 차는 마세라티가 내놓은 최초의 사륜구동 모델이다.#화려하고 기품 있는 예술성의 콰트로포프테 국내에서 인기 있는 독일산 자동차가 실용성을 바탕으로 만들어진다면2014-06-28 09:00:00
[시승기]캐딜락 CTS, 5시리즈·E클래스에 도전한다고?“BMW 5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가 경쟁상대다. 사양은 물론 상품성에서 앞서고, 가격에서도 유리하다.” 지엠코리아 장재준 대표는 지난 20일 인천 영종도 일대에서 펼쳐진 캐딜락 3세대 CTS의 미디어시승회에 앞서 신차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현재 부동의 수입 베스트셀링 모델들과 직접 경쟁을 펼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그는 “향후 10년 안에 국내 럭셔리 세그먼트 분야에서 점유율 10%를 차지할 계획”이라면서, 그 방안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고객 시승을 늘리는 한편 과감한 마케팅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그동안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점점 존재감을 잃어가던 캐딜락이 다시 한 번 찬란한 영광을 되찾기 위해 기지개를 펴고 있다. 그 시작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중형차 시장이다. 지엠코리아는 그 선봉에 3세대 CTS를 내세웠다. 지엠코리아가 지난 ‘2014 부산국제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처음 공개하고 오는 23일 출시하는 3세대 CTS는 캐딜락2014-06-23 10:23:00
[조창현의 신차명차 시승기] 그랜저 하이브리드 “사야해 말아야해?”‘그랜저 하이브리드에 기름을 가득 넣으면 한번에 얼마나 달릴 수 있을까’라는 의문에서 이번 시승은 시작됐다. 이 차의 연료탱크 용량은 65리터로 휘발유 1리터당 가격을 1900원으로 계산했을 때 가득 채우려면 12만3500원이 필요하다. 공인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16.0km/ℓ(도심 15.4km/ℓ, 고속도로 16.7/km/ℓ). 연료를 가득 채울 경우 1040km를 달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기본가격은 3603만 원이지만, 세재혜택을 받으면 3460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 #2.4리터 엔진에 전기모터 결합해 최고출력 204마력 달성 햇볕 따뜻한 6월의 어느 날 오후. 최종 목적지를 강원도 속초로 정하고 차를 출발시켰다. 시승코스에 일반도로를 넣기 위해 서울에서 춘천까지는 서울춘천고속도로를 이용하고 나머지는 강원도 인제와 양구를 거쳐 미시령을 넘는 국도를 택했다. 중간에 경유지까지 포함하니 내비게이션에 표시된 총 거리는 편도 263km.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운전석에 앉은 첫 느낌은 ‘조2014-06-21 07:56:00
[시승기]렉스턴 W 오프로드 체험기 “산에는 못 살어리랏다”“차량에 몸을 맡기고 차체의 강성을 느껴보세요.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불규칙한 노면을 안정적으로 탈출하는 것을 체감하세요.” 몸이 좌우로 사정없이 흔들리는 와중에 선두차량에 탑승한 인스트럭터는 더욱 거친 주행을 독려하는 무전을 날렸다. 오프로드에 들어선지 불과 5분이 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속이 불편하다.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무시무시한 낭떠러지가 좌우로 계속돼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렉스턴 W와 함께하는 오프로드 체험은 그렇게 시작됐다.지난 13일 쌍용자동차는 소수의 전문기자단을 초청해 렉스턴 W와 함께하는 오프로드 체험 및 오지캠핑 행사를 진행했다. 워낙 소수인데다 오지캠핑까지 곁들인 일정 탓에 시승회 보단 지옥훈련이라도 떠나는 기분으로 서울 잠실을 출발해 강원도 춘천시 문배마을에 이르는 약 80km 구간을 달렸다.차량에 탑승해 처음 거대한 스티어링 휠과 마주하면 어색함이 몰려온다. 스티어링 휠을 좌우로 크게 돌리면 크기에 비해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가벼움도 못 미덥다. 승용과 상용차의2014-06-18 09:09:00
[시승기]“이기적인 당신을 위해” 3세대, 뉴 미니 쿠퍼S많은 것들이 바뀌었지만 그래도 불편하다. 비좁은 실내와 멀미가 생길 것 같은 승차감, 몸으로 전해오는 소음과 진동, 엔진과 배기음까지 요란하다. 많은 부분이 평범해졌지만 특유의 유전자는 고스란히 남았다. 남과 다른 개성을 추구하는 운전자를 위해 입맛 당기는 요소는 늘었고, 여전히 운전자를 제외한 승객에 대한 배려는 부족하다. BMW의 고급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는 브랜드의 특징으로 놀이동산 ‘카트’를 타듯 생동감 넘치는 운전의 재미를 꼽고 있다. 알고 보면 브랜드의 기원이 레이싱 혈통을 잇고 있기에 모든 요소들이 보다 실감나는 운전을 체감할 수 있는데 맞춰진 것은 당연하다.미니의 이런 브랜드 특성은 개성을 추구하는 20~30대에게 보다 잘 통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수입차 시장 점유율 4.03%로 전체 7위의 성적을 올렸다. 판매량은 6300대로 글로벌 판매량(30만대)의 2% 정도를 차지한다. 미니는 국내에 3세대 신차가 나오자 그 인기를 증명이라도 하듯 판매2014-06-13 11:00:00
[조창현의 신차명차 시승기] ‘재미있고 또 재미있는’ i3타고 달린 200km방금 극장 스크린에서 튀어 나온 것처럼 생긴 ‘미래의 차’가 주차장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가까이 다가가 앞뒤를 꼼꼼히 살펴보니 지금까지 존재했던 어떤 차와도 닮지 않았다. 언뜻 통통한 모습이 친근한 듯 귀여우면서도 전체적인 디자인이 세련됐다. 한마디로 축약하면 예쁘고 깜찍하다. BMW가 세상에 내놓은 순수전기차 i3는 다른 브랜드처럼 기존에 있던 차량에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집어넣어 전기차로 꾸민 차가 아니다. 오직 이 차만을 위해 디자인과 차체, 만드는 방식까지 모든 것을 새롭게 개발했다. 때문에 기존 차량과 개념이 완전히 다르다. i3는 인프라가 어느 정도 구축된 제주도와 달리 아직까지는 서울에서 타기에 부담스럽다. 가장 큰 불편함은 충전소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시승을 위해 i3를 받았으나 동선을 짜기가 애매했다. 제원표상 주행 가능거리는 130km지만, 여름철 에어컨을 틀고 조금 과격하게 운전한다면 100km를 조금 더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서울 도심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2014-06-13 09: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