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연비 15.3km/¤, 2종 저공해차 혜택
하이브리드 전용 디자인 ‘그래비티’ 출시
기아자동차가 4세대 쏘렌토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이하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계약을 재개하고 하이브리드 전용 디자인 차별화 모델인 ‘그래비티’를 새롭게 선보였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2월 ‘환경친화적 자동차(친환경차)’ 요건 미충족으로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하게 돼 사전계약이 중단된 바 있다. 배기량 1598cc인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일반 가솔린 하이브리드 자동차 에너지 소비 효율 기준(1000cc~1600cc 미만 15.8km/¤)을 충족하지 못했다.
하지만 기아차는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경쟁 하이브리드 SUV와 비교해 연비(15.3km/¤, 5인승, 17인치 휠, 2WD 기준)가 우수하고 기 출고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계약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최고출력 180PS(마력), 최대토크 27.0kgf·m의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최고출력 44.2kW, 최대토크 264Nm의 구동 모터의 조합을 통해 준대형 SUV에 최적화 된 시스템 최고출력 230PS, 시스템 최대토크 35.7kgf·m의 힘을 발휘한다.
● 하이브리드 세제 혜택
개별소비세 100만원, 교육세 30만원, 부가가치세 13만원(개별소비세+교육세의 10%) 등 최대 143만원을 차량 구입 단계에서 감면 받는 하이브리드 세제 혜택은 누릴 수 없지만 저공해자동차 제2종으로 배출가스 허용 기준을 충족해 공영주차장(수도권 기준) 및 전국 14개 공항주차장 요금 50% 감면, 혼잡통행료 면제(지방자치단체별 상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1600cc 미만 엔진의 저배기량으로 상대적으로 자동차세가 적은 것이 장점이다.
한편 기아차는 계약 재개와 함께 하이브리드 전용 디자인 차별화 모델인 ‘그래비티’를 새롭게 선보였다. 쏘렌토 그래비티는 라디에이터 그릴 상단 몰딩과 루프랙, 서라운드 몰딩, 1열 도어 사이드 가니쉬 등 주요 외장 요소에 블랙 칼라를 적용해 더욱 강인한 느낌을 준다. 내장에는 사이드 볼스터의 볼륨감을 강조한 그래비티 전용 가죽시트를 적용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트림 별로 프레스티지 3534만 원, 노블레스 3809만 원, 시그니처 4074만 원, 그래비티 4162만 원(개별소비세 3.5% 기준)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