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일본 브랜드들이 장악한 아세안 시장에서 점유율을 점차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지난해 기준 350만 대 규모의 아세안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의 판매 비중이 2015년 3.9%에서 지난해 5.2%로 1.3%포인트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같은 기간 일본 브랜드의 점유율은 75.8%에서 74.3%로 1.5%포인트 감소했다.
아세안 지역 연간 자동차 시장 규모는 인도네시아 103만 대, 태국 101만 대, 말레이시아 60만 대 등으로 이들 3개국이 아세안 전체 판매의 76%를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산업협회는 한국 업체들이 베트남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업체는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지난해 각각 87.1%와 92.0%로 높은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은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12월 착공한 인도네시아 완성차 공장을 교두보로 삼아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추가적인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 업체들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으로 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말레이시아나 베트남 시장에 대한 대응이 미흡한 것도 국내 업체들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또 일본은 아세안 국가들의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과 달리 하이브리드차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2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지난해 기준 350만 대 규모의 아세안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의 판매 비중이 2015년 3.9%에서 지난해 5.2%로 1.3%포인트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같은 기간 일본 브랜드의 점유율은 75.8%에서 74.3%로 1.5%포인트 감소했다.
아세안 지역 연간 자동차 시장 규모는 인도네시아 103만 대, 태국 101만 대, 말레이시아 60만 대 등으로 이들 3개국이 아세안 전체 판매의 76%를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산업협회는 한국 업체들이 베트남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업체는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지난해 각각 87.1%와 92.0%로 높은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은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12월 착공한 인도네시아 완성차 공장을 교두보로 삼아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추가적인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 업체들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으로 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말레이시아나 베트남 시장에 대한 대응이 미흡한 것도 국내 업체들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또 일본은 아세안 국가들의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과 달리 하이브리드차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장은 “아세안은 다양한 관세·비관세 장벽으로 접근이 쉽지 않은 시장이지만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면 적극적인 공략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완성차와 부품에 대한 관세 인하 협상 추진, 현지 진출 부품업체에 대한 금융·정보 지원 등으로 적극 도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