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설계팀 연구원이 애프터 블로 기술을 점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은 차량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하는 신규 공조 기술 3가지를 향후 출시되는 현대차, 기아차, 제네시스 등 신차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에어컨의 청결성을 높인 ‘애프터 블로(After blow)’는 에어컨에 물이 맺히지 않도록 증발기를 건조시켜 곰팡이 증식을 막는 기능을 한다. 이와 함께 ‘멀티에어 모드 기술’은 여러 개의 송풍구를 활용해 은은한 바람으로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들어준다. 두 기능은 냉난방 모두에서 작동시킬 수 있으며 미세한 구멍이 뚫린 에어스크린 덕분에 탑승자는 바람으로 인한 피부 자극을 줄일 수 있다. 또 미세먼지 상태 표시 기술을 통해 차량 공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도록 했다. 초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표시되는 색깔이 달라진다. 주행 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 이상으로 높아지면 자동으로 공기청정 시스템이 작동한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