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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7월 국내 판매 작년과 비슷… “해외 실적 회복세”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08-03 16:32:00업데이트 2023-05-09 15:37:46
기아차 텔루라이드기아차 텔루라이드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4만7050대, 해외 17만2851대 등 총 21만990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3.0% 줄어든 실적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국내 판매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 유지됐다. 0.1% 감소한 수치다. 모델별로는 쏘렌토가 9488대로 신차효과를 이어갔다. 1만1000대 넘게 팔린 전달보다는 줄었지만 브랜드 내에서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리면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중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은 2338대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올해 누적 판매대수가 9134대로 이달 누적 판매량 1만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중형 세단 K5 역시 인기를 이어갔다. 8643대(하이브리드 1918대 포함)로 쏘렌토 뒤를 이었다. 셀토스는 3966대다. 여름휴가 비수기 시즌에 돌입하면서 6월보다 판매량이 줄었지만 작년 7월보다는 18.9% 증가한 수준이다.

다음으로는 모닝 3949대, K7 2715대(하이브리드 630대 포함), 레이 2540대, 카니발 2119대, 모하비 1632대, K3 1487대, 니로 1418대(전기차 172대 포함), 스포티지 1272대, K9 790대, 스토닉 313대, 스팅어 279대, 쏘울 83대(전기차 23대 포함) 순이다. 상용모델인 봉고트럭은 6251대다.
기아차 쏘렌토기아차 쏘렌토
해외 판매는 3.7% 줄어든 실적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상반기 해외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지만 7월부터 하락세가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모델별로는 스포티지가 2만9677대로 최다 판매 모델 자리를 유지했다. 셀토스가 2만4275대, K3(현지명 포르테)는 2만1068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신형 카니발과 쏘렌토 가솔린 2.5 터보 모델 등 주요 신차를 앞세워 어려움을 돌파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올해 1~7월 누적 판매대수가 국내 32만5337대, 해외 105만9299대 등 총 138만4636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쏘렌토와 K5 등 주요 신차 인기에 힘입어 국내 판매는 12.2% 증가했고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판매는 17.8% 줄어든 수치다. 해외 판매 부진에 따라 브랜드 전체 실적은 1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