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쏘를 이용해 출근하는 정세균 국무총리(출처=국무총리실 유튜브)©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최근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넥쏘를 타고 출근하는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수소 홍보맨을 자처하는 정 총리의 이같은 행보는 그린 뉴딜의 한축인 수소 산업 응원 차원으로 읽힌다.지난 19일 공개된 유튜브 영상에서 정 총리는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 회의 참석을 위해 넥쏘를 타고 출근했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정부서울청사로 이동한 정 총리는 수소전기차의 안정성과 승차감을 소개했다.
정 총리는 “아직까지 수소차는 위험하다는 말이 있다”는 총리실 직원 언급에 “전혀 현실성이 없으며 쓸데없는 기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모든 안정성이 검증을 통해 확보된 만큼 직접 시승하면 안전하다는 사실을 느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정 총리는 넥쏘를 이용해 출근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세계 여러 나라가 수소 분야의 선두 주자가 되기 위해 경쟁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소에 대한 국민적 시각이 이제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수소 충전소를 확충해서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계획을 세우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총리는 한국의 수소 퍼스트무버 도약을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15일 정 총리 주재 아래 열린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는 경기 안산, 울산, 전주·완주에 수소도시를 시범 구축하고 강원 삼척에 수소 연구개발(R&D) 특화도시를 설립하는 내용의 ‘수소시범도시 구축 및 수소도시법 제정 추진방안’을 확정했다.
또 이날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정부와 현대차 등은 내년 2월 상용차 수소 충전소 구축 운영회사인 코하이젠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코하이젠을 통해 설립이 계획된 충전소는 2023년까지 25개소다.
지난 7월엔 정 총리 주재로 열린 1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는 오는 2030년까지 수소차 85만대, 수소충전소는 660기 확충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무총리실 외에도 환경부·국토부·산업부 등 관계 부처가 관용차로 수소전기차를 도입하는 등 국내 산업의 수소 경제 전환 노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정 총리가 자신을 수소 같은 남자로 표현하며 관련 정책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 국내 수소 경제의 조기 실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