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꼽히는 ‘IDEA’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LG전자 ‘스탠바이미’, 네이버 ‘클로바램프’(왼쪽 위 사진부터 시계 방향). 각 업체 제공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꼽히는 ‘IDEA’에서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네이버 등 한국 대표 기업들이 다수의 수상작을 배출했다. IDEA는 미국산업디자인협회(IDSA)가 1980년부터 주관하는 상으로 △가정 △자동차 및 운송 △디자인전략 △브랜드 등 21개 분야에서 디자인 혁신, 사용자 경험, 사회적 책임 등을 기준으로 수상작을 정한다.
한국 기업들은 최고 등급인 ‘금상’ 3개를 받았다. LG전자의 무선 모니터 ‘스탠바이미’는 가정 부문, 현대자동차 전기차 ‘아이오닉5’는 자동차 및 운송 부문, 네이버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기기 ‘클로바램프’는 어린이 제품 부문 수상에 성공했다. LG전자 스탠바이미는 선 없이 움직일 수 있는 기능과 직물로 마감된 후면을 통해 가전제품이면서 인테리어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스탠바이미는 올해 ‘iF 디자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본상을 받아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석권했다. LG전자는 스탠바이미를 포함해 세탁건조기 ‘LG 워시타워’ 등 10개 제품이 상을 받았다.
현대차 아이오닉5는 기하학적 패턴이 적용된 고유한 파라메트릭 픽셀이 특징으로, 이번 수상을 통해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차량용 애플리케이션(앱)인 ‘현대 블루링크 앱’, ‘제네시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디지털 상호작용 부문에서 입상에 해당하는 파이널리스트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IDEA에서 은상 7개, 동상 3개, 파이널리스트 38개 등 총 48개의 상을 받았다. 은상에는 공기청정기 ‘비스포크 큐브 에어’와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슬림’, 프리미엄 TV ‘네오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8K’ 등이 선정됐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