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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힌 가슴 뻥 뚫어준 ‘모범택시’… 표예진·이제훈이 탔던 차는?

ev라운지
입력 2023-04-18 10:24:00업데이트 2023-05-08 18:02:27



도시를 달리는 모범택시, 주인공 김도기는 그는 '무지개 운수' 의 택시 운전사입니다. 사실 택시운전수는 연막일 뿐, 김도기가 속한 무지개 운수의 직원들은 모두 범죄자들의 정의 구현을 위해 뭉친 이들입니다. 사실 범죄 피해자로서 정의 구현을 나선 이들의 직업은 피해자가 놓인 상황에 따라 사업가부터 학교 선생님까지 다양한 직업을 넘나들며 대신 복수를 해 주는 직업이죠.

모범택시 시즌 1의 김도기 차는 현대 다이너스티

주인공 김도기의 모범택시 차량은 바로 현대 다이너스티입니다. 다이너스티는 쌍용의 체어맨, 기아의 엔터프라이즈와 더불어 고급 세단의 흐름에 맞춰 현대에서 야심 차게 선보인 플래그십 세단으로 1996년부터 2005년까지 생산됐습니다. 현재 제네시스의 전신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당시 다이너스티는 6기통 엔진에 2.5ℓ와 3.0ℓ, 3.5ℓ 모델이 출시됐습니다. 다이너스티는 서스펜션을 부드럽게 세팅해 노년층에게 상당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출시 이후 현대 정주영 회장이 일생을 타고 다닌 차로 유명합니다. 정 회장은 1998년 방북 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이 차를 선물했으며 북한 국제친선전람관에 이 차가 전시돼 있다고 하네요.

택시 현행법상 2000CC 초과 개인택시 기준으로, 최초 등록 후 기본 9년까지 운행할 수 있고 연장 검사 시 2년을 추가하여 최대 11년까지 운행할 수 있습니다. 다이너스티가 2005년까지 생산됐기 때문에 더 도로에서는 볼 수 없습니다. 모범택시에 출연한 해당 모델 역시 2005년식 다이너스티였기 때문에 2016년까지 주행할 수 있었겠네요.



업그레이드된 모범택시2, 차도 업그레이드… 제네시스 BH

드라마 '모범택시'가 성황리에 종료되면서 이어 시즌2도 방영되었는데요. 시즌 2는 커진 스케일 만큼이나 주인공 김도기와 최 주임의 운전 실력이 돋보였습니다. 시즌1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이었죠. 이때 김도기의 차는 현대 제네시스 BH 330, 다이너스티보다 나중에 나온 모델입니다.

극 중 나온 차량 모델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판매된 제네시스 초기의 모델인데요. 현대가 처음 선보였던 제네시스 BH 모델은 당시 262마력 3.3ℓ의 6기통 람다 엔진의 BH 330과 290마력 3.8ℓ의 6기통 엔진의 BH 380 모델이 국내에 출시되었죠. 당시 에쿠스가 비슷한 포지션으로 자리 잡고 있었지만 제네시스가 출시된 후 현대차가 실수로 제대로 된 차를 냈다는 의미로 '제네실수'로 불릴 만큼 발매 초반부터 큰 호평을 얻었습니다. 미끈한 차체와 휠하우스가 꽉 찬 큰 휠을 사용해 신선한 디자인을 선보였는데 15년이 지난 지금도 이 디자인에서 크게 변경되지는 않았습니다.

모범택시에서는 종종 제네시스 모델이 보였는데요. 무지개 운수 대표인 장성철의 차도 2세대 제네시스 G80이었으며, 모범택시 1에서 김도기의 차와 충돌해 전복했던 이 실장의 차 역시도 제네시스였습니다.

한편 모범택시 시즌2는 시청률 20%를 넘어서며 상반기 최고의 히트작으로 종방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SBS는 시즌 3의 제작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EV라운지 에디터 evloung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