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승용차 주행거리가 전년 대비 8.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 상승과 코로나 재확산 여파로 외부 활동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 교통안전공단이 작년 자동차 주행거리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경기 침체와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인한 활동 감소와 유가 상승 영향으로 인한 이동 감소로 전체 주행거리가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자동차 주행거리는 주행거리는 3356억3000만㎞로 전년 대비 5.8%(207억4100만㎞) 감소했다.
작년 자동차 등록대수는 전년 대비 2.3%(57만3441대) 증가했고, 평균 유가는 22.6%(337원) 상승했다. 자동차 1대 당 하루 평균 주행거리는 36.5km/대로 전년 대비 8.0%(3.2km/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종별 주행거리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승용차는 유류비 증가(22.6%) 부담에 따른 개인차량 이동 심리 위축과 코로나19 확진자수 급증으로 인한 개별 이동 감소 영향으로 주행거리가 8.9% 감소했다.
반면 화물차는 비대면 소비문화의 발달과 물류 소비량의 증가에 따라 사업용 화물차의 주행거리가 12.5% 증가해 화물차 전체 주행거리는 4.7% 늘었다.
지역별 자동차 주행거리는 제주도를 제외한 모든 광역시·도에서 감소했다. 제주도는 자동차 등록대수가 6.0% 증가하면서 유일하게 주행거리가 2.0% 증가했다.
반면 광역시·도 중 등록대수 증가가 가장 적었던 대구시와 서울시는 주행거리가 각각 9.1%, 8.4% 감소했다.
사용 연료별 주행거리는 전기차·수소차 등 기타연료 차량은 크게 증가했고, 휘발유, 경유, LPG연료 차량은 감소했다.
기타연료 자동차는 254억3200만㎞로 전년(187억400만㎞)대비 36.0%증가했다. 정부의 친환경 차량 전환 정책과 국민들의 수요 증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친환경차로 분류되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자동차의 주행거리는 각각 160억2300만㎞와 68억5000만㎞로 전년에 비해 20.3%, 149.7%의 큰 증가폭을 보였다.
반면 휘발유 차는 1208억6800만㎞로 전년(1341억3100만㎞)대비 9.9% 감소했다. 경유 차와 LPG연료 차는 각각 1600억7000만㎞와 292억6200만㎞로 5.9%, 12.7% 감소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