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첫 출시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이 기아 EV6, 현대차 아이오닉5에 이어 국내 전기차 베스트셀링 3위 모델로 뜨고 있다.
26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아이오닉6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간 1만8828대가 팔렸다. 아이오닉6 판매량은 기아 EV6(2만1297대), 아이오닉5(1만9414대)에 이어 국내 전기 승용차 중 3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신차등록 용도별 대수로 봤을 땐 자가용으로 아이오닉6를 택한 비율이 69.0%(1만2984대)를 기록했다. 택시(18.8%), 렌트(11.6%) 비율이 뒤를 이었다.
소비자 유형별로 보면 아이오닉6는 법인 및 사업자보다는 개인의 선택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용, 관용을 제외한 개인 소유 자가용 차량 기준 개인 비율은 전체 1만8828대의 57.6%에 해당하는 1만837대를 기록했다. 법인 및 사업자 비중은 42.4%(7991대)를 기록했다.
여성보다는 남성 고객이 아이오닉6를 구매한 비율이 높았다. 개인 소유 자가용 차량 기준 남성 비율은 73.2%(7991명)으로 여성(26.8%, 2904명)의 2배를 웃돌았다. 연령별로 보면 아이오닉6는 50대(29.1%)와 40대(28.7%)에서 인기가 높았다. 반면 아이오닉6를 구매한 개인 중에서 20대 이하 비율은 3.8%에 그쳤다.
등급별로 보면 상위 등급인 ‘롱레인지’를 선택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전체 판매 대수에서 스탠다드 등급을 선택한 비율은 1.3%(249)에 그쳤다. 롱 레인지 중에서도 가장 높은 트림인 프레스티지 트림을 선택한 차량이 9464대로 전체의 50.3%를 기록했다.
한편, 이 기간 국내 전기 승용차 판매 상위 5개 모델 중 4개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로 나타났다. 기아 EV6(2만1297대), 현대차 아이오닉5(1만9414대), 아이오닉6(1만8828대), 기아 니로(9490대), 테슬라 모델 Y(5610대)가 1위부터 5위를 차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