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은 9일(현지 시간) 개막한 CES 2024에서 세계 최초로 크리스탈 센터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반투명 크리스탈 재질로 제작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마이크로 LED 기술을 적용한 10인치 디스플레이는 밝기와 대비가 우수하다고 하며, 화면을 보여주는 LED 패널은 크리스탈 본체에 부착돼 콘텐츠가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한다. 차량 디스플레이와 크리스탈이 만난 디스플레이는 콘티넨탈과 스와로브스키 모빌리티가 함께 개발했다.
보리스 메르겔 콘티넨탈 UX 사업본부 총괄은 “콘티넨탈은 크리스탈 센터 디스플레이를 핵심 부품으로 삼고, 관심과 감정을 일으키는 미래의 프리미엄 자동차를 위한 혁신을 선보이는데 주력할 것이다. 디스플레이를 정보의 직접적인 노출을 넘어 고도로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의 영역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크리스탈 센터 디스플레이는 동작과 정보 재생 중심 역할을 담당한다. 반투명의 떠 있는 듯한 디스플레이는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방식으로 차내 가상 보조 시스템을 작동시킨다고 하며, 사람과 차량을 잇는 감성적인 부분을 강조했다고 한다. 구체적인 활용 방법은 추후 소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콘티넨탈 엔지니어들은 콘텐츠가 마치 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연출하기 위해 마이크로 LED 기술을 적용해 디스플레이를 유색의 크리스탈 패널에 투사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자체 발광 픽셀이 특징인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는 유사한 기술들보다 더 뛰어난 밝기와 대비를 제공한다. 해당 디스플레이는 기술적 특징과 혁신적이고 간결한 디자인을 결합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CES 2024 첨단 모빌리티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콘티넨탈은 9~12일까지 CES 2024에 참가 중이며,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맞은편 센트럴 플라자 내 전용 부스에서 다양한 최신 모빌리티 기술들을 구현 중이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