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포르쉐가 내 놓은 300만원 짜리 스마트폰

ev라운지
입력 2024-02-21 16:05:00업데이트 2024-02-21 16:09:34


포르쉐가 디자인하고 아너가 제작한 아너 최초의 폴더블 스마트폰 '아너 매직V2 RSR(Honor Magic V2 RSR)' 판매가 중국에서 시작됐습니다.

포르쉐의 클래식한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접었을때 두께 역시 9.9mm 수준으로 얇은 편에 속합니다. 해당 모델은 16기가바이트(GB) 메모리에 1테라바이트(TB) 용량으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무려 1만5999위안(약 300만원). 지난해 2월 국내에서 1000대 한정 출시된 갤럭시S23 울트라 BMW M 에디션(172만7000원)보다 120만원 비싼 금액입니다.



회사 측은 "사용하면 할수록 사용환경이 더 개인화되는 운영체제를 만들었다"며 "많이 사용할수록 스마트폰은 사용자를 더 잘 이해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손동작, 동공의 움직임 등을 통해 스마트폰이 사용자 의도를 파악하고,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아너는 "그간 투입된 연구개발비는 약 1조9000억원이며, AI 관련 특허는 2100개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아너는 화웨이에서 분사한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현재 중국에서 스마트폰 판매 1위를 기록하며 샤오미·화웨이와 어깨를 나란하는 업체입니다. 화웨이와 달리 미국으로부터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아 자유롭게 칩을 수입하고, 칩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너의 점유율은 18.3%로 1위였습니다. 자국에서의 성장을 기반으로 최근 유럽 시장을 '제2 현지시장'으로 삼고 삼성과 샤오미를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포르쉐 역시 전세계 판매량의 32%를 중국에서 판매할 정도로 최대시장인데요. 중국 시장을 중요시 여기는 포르쉐와 아너의 스마트폰 고급화 전략이 성공을 거둘지 이목이 집중됩니다.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해 올해 안에 다른 시장에도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V라운지 에디터 evloung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