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30일 한국전기연구원과 전기차 충전기 호환성 개선 일환으로 ‘글로벌 상호운용성 시험센터’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9일 서울시 중구 소재 벤츠코리아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대표와 킬리안 텔렌 제품·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부문 총괄 부사장, 컬삿 카르탈 벤츠R&D코리아 센터장을 비롯해 김남균 한국전기연구원 원장, 김민규 시험부원장, 안상필 전기에너지평가본부장, 서우현 지능형에너지시험실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오른쪽)와 김남균 한국전기연구원 원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글로벌 상호운용성 시험센터는 다양한 국산 및 수입 완성차 브랜드, 국내외 충전기 제조사·사업자 등 다수 기업이 참여해 각사 제품 충전 시스템 적합성을 시험하고 전기차에 친화적인 환경 조성을 목표로 조성되는 시험평가기관이다. 수입차 브랜드로는 이번에 벤츠코리아가 처음으로 참여하기로 했다.협약에 따라 벤츠코리아와 한국전기연구원은 전기차 충전 시스템 적합성과 상호운용성 향상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시험장 구축과 초기운영 지원 등에 관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충전 시스템 적합성 시험 기준을 마련하고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충전 시스템 호환성 향상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향후에는 시험센터 운영 방안을 개선하고 글로벌 협력을 확대해 전기차 충전 기술 성능과 효율 개선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가운데 오른쪽)와 김남균 한국전기연구원 원장(가운데 왼쪽) 등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한국전기연구원 주요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벤츠코리아는 이번 협력으로 전기차 이용자들의 충전 관련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해 보다 향상된 충전 경험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김남균 한국전기연구원 원장은 “굴지의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와 협약이 한국전기연구원 위상을 높이고 국제적인 협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상호운용성 시험센터 첫 시험장 구축과 전기차 충전 시스템 상호운용성 향상을 위해 벤츠코리아와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대표는 “전기차 시장 발전 속도에 발맞춰 충전 인프라 확장과 표준화된 시험환경 구축은 필수 과제로 거듭났다”며 “벤츠코리아는 전기차 고객을 위한 사용자 친화적인 충전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