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IIHS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충돌시험 결과 소형차 뒷좌석 탑승객이 앞좌석보다 안전하지 않다는 결과를 제시했습니다. 뒷좌석 탑승객을 위한 안전사양을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로 여겨집니다.IIHS는 지난 11일(현지 시간) 소형차 5대를 투입해 충돌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5대 모두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데이비드 하키 IIHS 사장은 “충돌시험에 투입한 모든 소형차의 뒷좌석 더미가 안전벨트 아래에 파묻혀 무릎 벨트가 복부 위로 올라갔고 이로 인해 내상 위험성이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충돌시험에 투입된 소형차는 혼다 시빅과 도요타 코롤라, 기아 포르테, 닛산 센트라, 스바루 크로스트랙 등 5종입니다. 이중 혼다 시빅과 도요타 코롤라만 양호(Acceptable) 등급을 획득했고 다른 차종은 모두 가장 낮은 등급(Poor)을 받았습니다.
IIHS 전면 오버랩 테스트 업데이트 결과
출처 : https://www.iihs.org/news/detail/small-cars-falter-in-updated-moderate-overlap-crash-test
출처 : https://www.iihs.org/news/detail/small-cars-falter-in-updated-moderate-overlap-crash-test
충돌시험에서 높은 등급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충돌 후 더미의 머리나 목, 가슴, 복부, 허벅지 등에 과도한 부상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합니다. 닛산 센트라는 운전자 좌석에서 머리와 목 부상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결과를 보였고 다른 모델들의 앞좌석 안전도는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받았습니다.
하지만 뒷좌석은 5대 차종 모두 내부 부상 유발 위험성이 있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등급이 낮은 기아 포르테와 닛산 센트라, 스바루 크로스트랙 등 3개 모델은 더미의 머리와 목, 가슴 등에서 부상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뒷좌석에는 사람을 태우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한 습관일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이에게 가장 안전한 좌석은 여전히 뒷좌석이라고 IIHS 측은 강조했습니다. 앞좌석에서 사고 시 전개되는 에어백이 어린이 승객에게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결론은 소형차 제조사들이 뒷좌석 안전성능을 보강하는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EV라운지 에디터 evloung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