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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중고차 시장에 신뢰를 더하다

김도형 기자
입력 2023-05-25 03:00:00업데이트 2023-05-30 13:53:58
최근 자동차의 품질은 향상되는데 차량 교체 주기는 오히려 짧아지면서 신차 못지않은 성능과 내구성을 자랑하는 중고차 매물이 늘고 있다. 또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트렌드가 더해지면서 가성비 좋은 중고차를 타려는 소비자도 증가했다.

하지만 중고차 시장은 제품 정보에 대한 비대칭성이 큰 이른바 ‘레몬 마켓’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파는 사람은 차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사는 사람은 차량의 겉만 보고는 알 수 없는 부분이 많다. 이 때문에 중고차 시장을 겉에는 향긋한 향기가 나지만 속은 신맛이 강한 레몬에 빗대는 것이다.

판매자가 차량에 사고 이력이 있는지, 어떤 부품이 교체됐는지 등을 알려주지 않으면 소비자는 이 같은 정보를 알기 어렵다. 이처럼 판매자와 소비자 간 정보 격차가 크기 때문에 판매자는 자신이 파는 중고차의 상태를 정확히 안내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런 가운데 끊이지 않는 중고차 사기를 근절하기 위해 정부가 나선 상황. 국토교통부는 3월부터 이달 말까지 중고차 허위 매물 피해와 의심 사례를 집중적으로 제보를 받는 특별 단속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피해 사례가 접수되면 국토부와 지방자치단체, 경찰청이 공조해 조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행정처분이나 형사처벌 등을 하게 된다.

중고차 시장의 신뢰 회복과 내실 있는 성장을 위해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힘을 모으고 있다. 중고차 매매의 근원적인 문제점인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기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중고차 구매 시 자동차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대캐피탈의 활동이 대표적이다. 현대캐피탈은 우선 자사 온라인 중고차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이 중고차 구매 전과 구매 시에 전문가가 도움을 주는 안심 동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고차 구매 전에는 사전 컨설팅을 통해서 차량의 시세가 적정한지, 허위 매물이나 사고 이력이 있는지 등을 확인해 준다. 또 실제로 중고차를 보러 갈 때는 중고차 전문가인 진단 평가사가 직접 동행해 차량 내·외부 전체를 검수하며 다시 한번 차량의 품질을 점검한다.

고객이 중고차 구매의 3대 고민인 허위 매물, 사고 이력, 부품 고장 걱정 없이 안심하고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여기에 현대캐피탈은 차량의 주요 부품을 최장 6개월까지 보장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현대캐피탈은 고객이 중고차 금융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이를 포착해서 예방하는 조기경보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중고차 금융을 신청한 고객이 중고차 사기가 다수 발생한 지역이나 의심 사례가 있는 판매자의 차량을 구매하려고 한다면 조기경보 시스템이 관련 내용을 알려줘서 고객이 한 번 더 확인하고 안전하게 중고차를 구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더불어 금융 신청 과정에서 상담원이 체크리스트를 통해 꼼꼼하게 확인하면서 보이스피싱 등의 금융 사기도 예방한다.

중고차 구매 고객을 위한 현대캐피탈의 노력은 합리적인 금융 상품으로도 이어진다. 중고차 금융을 제공하는 현대캐피탈은 고객의 상황에 맞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으로 합리적인 차량 구매를 돕는다. 중고차 대금을 할부로 나눠 내는 중고차 할부 상품과 차량을 구매하기보다는 저렴한 월 납입금으로 이용하길 원하는 고객을 위한 중고차 리스 상품도 운영하고 있다.

중고차 리스는 운전이 미숙해 차량 관리와 사고가 염려되거나 자동차 시세 변동에 따른 처분이 걱정되는 고객, 또는 비용 처리를 해야 하는 개인사업자나 법인 고객에게 유리하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중고차 시장은 판매자와 구매자의 정보 격차에서 비롯된 허위 매물 등의 사기 문제가 많아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며 “현대캐피탈은 투명한 중고차 시장을 만들기 위해, 고객이 안전하고 합리적으로 중고차를 구매하고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