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업계에 따르면 A사 지방 생산공장 직원으로 근무했던 B씨(46)는 지난 1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조치 됐다. B씨와 접촉한 동료 직원 20여명도 이날 오전 귀가조치 됐다. 이들은 2~3일 간 휴식을 취하며 건강 상태를 살펴 볼 예정이다.
B씨는 지난달 27일 폐렴증세로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버지 병간호를 위해 국내 첫 메르스 환자가 입원해있던 병원을 찾았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A사 관계자에 따르면 “직원들을 상대로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관련 보건 교육을 실시했으며, 소독 작업은 매일 하고 있는데 직원들이 철저히 위생관리를 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후생노동성은 한국에서 메르스 감염자가 증가함에 따라 한국에 머문 후 입국한 이들에게도 발열 등의 증상이 있으면 상담을 하도록 공항 검역소 등에 요구할지 검토하는 등 주변국에서도 국내 메르스 감염자 확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감염 증상은 주로 38℃ 이상의 발열을 동반한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며 설사, 변비 등의 증상을 동반할 경우도 있다”며 “평상시 비누나 손 세정제를 이용해 손을 자주 씻어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