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GM은 자사 차량의 점화스위치 결함으로 인한 사상자들을 위해 대대적인 보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1월 31일까지 점화장치결함 피해보상 신청을 받았다. 이 기간 보상신청 건수는 총 4342건이나 됐다.
이 가운데 사망자 289명을 포함해 약 90%가 불충분한 증거로 보상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GM 측은 나머지 76건에 대한 적격성 심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심사는 이달 말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심사를 통과한 보상 청구자 중 190명이 GM의 보상금 제안을 받아들였고, 6명은 거절했다. 사망의 경우 희생자에게 최소 100만 달러(약 11억1220만 원), 부상은 금전적 보상과 치료비로 최소 2만 달러(약 2224만 원)를 지원한다. 다만 보상금을 받은 청구자는 GM에 대한 소송 권리를 포기해야 한다.
한편 GM은 십여 년간 묵살해 온 점화장치 결함문제를 은폐하려다 사상자수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 뒤늦게 리콜을 발표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김유리 동아닷컴 인턴기자 luckyurikim@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