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미국 자동차 전문지 월드카팬스는 프랑스 매체를 인용해 “포르쉐가 IAA를 통해 테슬라 모델S에 대적할 순수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며 이 차량은 ‘파준 콘셉트카(Pajun concept)’를 기반으로 제작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포르쉐 순수 전기차는 지난 ‘2012 파리 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파라메라 스포츠 투리스모(Panamera Sport Turismo Concept)’를 바탕으로 제작된다. 차명에서 알 수 있듯 ‘파나메라 주니어(파준)’라는 애칭이 붙은 콘셉트카는 기존 파나메라 보다 전장을 20cm 줄이고 5도어 해치백 차체를 유지했다.
이번 새롭게 선보일 포르쉐 전기차는 차세대 MSB 플랫폼을 적용해 짧은 휠베이스와 초고장력 강판, 알루미늄 등 경량화 소재가 대거 적용된다. 또한 이를 통해 공차중량을 2190kg으로 유지해 모델S 보다 가볍게 제작될 예정이다.
신차에 대한 파워트레인은 미공개 된 가운데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탑재해 모델S가 가진 최고출력 420마력, 최대토크 59.8kg.m와 동등한 수준의 동력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완충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 역시 모델S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테슬라는 최근 모델S의 뒤를 잇는 자사의 첫 번째 SUV, ‘모델X’의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신차는 2개의 전기모터와 팔콘 윙(falcon wing) 도어를 장착하고 사륜구동이 탑재된다. 2개의 전기모터는 최대출력이 각각 65kWh, 85kWh를 발휘하고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4.4초에 도달 가능하다. 이는 5초 만에 도달하는 모델 S보다 주행성능이 향상 된 것.
테슬라 CEO 엘론 머스크는 모델X와 관련해 “파워, 속도, 공간을 모두 다 갖춰 기능면에서 뛰어날 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매력적인 차로 다른 SUV 차량들과 차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