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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어도 준치’ 페라리, F12 베를리네타 교통사고 후 경매에 나와

ev라운지
입력 2015-08-05 16:10:00 업데이트 2023-05-10 04:18:52
사진=mobile.de사진=mobile.de
휴지 조각이 돼 버린 페라리가 경매에 나와 주목을 받았다.

5일 외신은 교통사고로 형체를 전혀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된 페라리 ‘F12 베를리네타(berlinetta)’가 7만7000유로(약 9830만 원)에 매물로 나왔다고 전했다. 출고 당시 가격은 35만5000유로(약 4억5330만 원)로 책정됐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이 차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상상하기 두려울 정도로 처참한 모습이다. 조수석은 그나마 온전한 편이지만 앞 범퍼를 비롯해 서스펜션, 후드, 루프가 반으로 잘렸다. 전설의 V12 엔진과 브레이크, 휠, 블랙 알칸타라 시트 정도는 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7만7000유로면 신형 BMW M3을 사고도 남는 가격”이라며 “고물로 변해버린 페라리를 7만7000유로에 살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페라리의 비싼 부품 값을 생각하면 합당한 가격이다”, “하나의 작품으로 가치가 있다”, “7유로도 아깝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역대 페라리 중 가장 강력한 F12 베를리네타는 7단 F1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을 장착해 정지에서 100km/h까지 3.1초, 200km/h까지 8.5초에 도달한다. 최고속도는 340km/h 이상이며 페라리 피오라노 서킷 랩 타임 1분23초를 기록했다.

김유리 동아닷컴 인턴기자 luckyurikim@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