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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석에 앉아 호들갑-잔소리…운전자들이 싫어하는 동승자는?

강유현기자
입력 2015-08-10 12:02:00 업데이트 2023-05-10 04:16:31
현대자동차그룹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자동차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동승자들이 신경써줬으면 하는 8가지 매너’를 조사한 결과를 공식 블로그에 4일 게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어 어, 어!! 여기 부딪힐 것 같아 조심해!”라고 호들갑을 떠는 동승자들이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멀쩡하게 운전하고 있는데 옆에서 소리를 지르면 괜히 불안해지기 때문이다.

동승자가 운전하는 사람을 운전기사로 여기는 듯한 인상을 주는 행동도 금물이다. 이를 위해서는 ‘차에 타자마자 잠들지 않기’ ‘상석(뒷좌석)에 앉지 않기’가 제시됐다. 보조석이 비어 있는데도 사전 동의 없이 뒷자리에 앉으면 운전자 입장에서는 운전기사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을 수 있다. 블로그에서는 “운전자를 포함해 2명이 차에 탈 때는 뒷좌석보다 운전석 옆에 있는 보조석에 앉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운전자가 새 차를 뽑았는데 이에 대한 잔소리를 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디젤을 사지 왜 가솔린을 샀냐” “빨간 차는 중고로 팔 때 별로다” 등의 평가를 하면 자동차 소유자는 감정이 상할 수 있다. 이외에도 △문을 너무 세게 닫지 않기 △대시보드에 발 얹지 않기 △시트를 과하게 젖히지 않기 △과자 부스러기 흘리지 않기 등이 지켜야 할 매너로 꼽혔다.

강유현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