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보험료 할인 챙기기
보험료 할인 기준은 보험사와 특약에 따라 다양하다. 자신의 운전 습관과 경력을 따져 할인 폭이 가장 큰 보험을 찾으면 된다. 가장 대표적인 할인 기준은 마일리지다. 운전을 자주 하지 않는 경우에는 마일리지 특약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악사다이렉트는 연 주행거리가 5000km 이하일 때 17.4%를, 9000km 이하일 때는 11.2%를 할인해준다. 현대해상은 3000km 이하로 주행한 경우 보험료의 16.5%, 1만 km 이하는 10.6%가 할인된다.
에어백이나 미끄럼방지장치, 자동변속기 등 안전장치를 차량에 장착한 경우에도 보험료가 할인된다. 블랙박스도 교통사고 시 과실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되기 때문에 보험료를 깎아주는 경우가 많다.
○ 보험 처리 할까 말까
경미한 사고가 일어나면 보험 처리를 할지 자비로 부담할지 고민이 된다. 일반적으로 대물 손해비용이 50만 원까지면 자비로 하는 게 유리하다는 인식이 많지만 실제로는 개인마다, 가입한 보험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보험사에 문의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전화 통화 없이 바로 알아볼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삼성화재는 애니카다이렉트 고객을 대상으로 인터넷으로 보험 처리 시 보험료를 비교할 수 있는 ‘보험 처리 할까 말까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험 처리를 하는 경우 향후 3년간 늘어날 보험료를 미리 계산해 알려준다.
당장 결정을 내리기 어렵고 사고 금액이 부담된다면 우선 보험 처리를 하는 게 좋다. 나중에 보험금을 다시 보험사에 환입하는 방식으로 보험 처리를 취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외제차 수리비 아끼기

천차만별인 외제차 수리비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보험사들은 자체 견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화재 외제차 견적지원센터는 전문 외제차 손상진단사가 차량의 파손 상태를 진단해 예상 수리비를 산출해주고 보상 처리 과정을 안내해준다. 무료로 고객이 있는 곳에 찾아가 사고 차량을 인도해 가는 서비스도 제공한다.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