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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EU 전역서 총 850만 대 리콜

동아일보
입력 2015-10-16 10:43:00 업데이트 2023-05-10 03:38:48
폴크스바겐 그룹은 15일(현지 시간) 유럽연합(EU) 역내 시장에서 총 850만 대의 배출가스 저감 장치 문제 차량을 리콜한다고 밝혔다. 내년 1월부터 소프트웨어 수리뿐만 아니라 필요한 경우 부품 교체를 포함한 리콜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폴크스바겐은 배출가스 조작 사건이 터진 이후 전 세계적으로 1100만 대 차량이 문제가 된 소프트웨어 장치를 단 것으로 추산했다. 독일 내에는 280만 대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독일 내 차량 중 운행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진 40만 대는 이번 리콜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날 폴크스바겐은 소비자가 자신의 차량이 리콜 대상에 포함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웹 사이트를 열었다고 밝혔다. EU 역외 국가들에 대해서는 해당 국가별로 세부 리콜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리콜 대수가 1000만 대가 넘어가면 기존에 사상 최대 규모였던 도요타 리콜 사태를 넘어서게 된다.

한편 독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독일 환경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디젤차에 대한 세금우대정책을 철회하고 전기차 보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도영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