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의 독서카페’는 GOP나 해‧강안 소초, 통신중계소 등 격오지에서 변변한 문화 공간 없이 복무중인 장병들이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컨테이너형 형태로 제작된 작은 도서관이다.
독서카페 1동당 14명의 장병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크기에 냉·난방시설이 완비돼 날씨에 상관없이 쾌적한 독서 환경을 제공하며 1000권의 도서가 비치된다.
육군은 ‘지휘관 중심에서 병사 중심으로’, ‘먹고 마시는 위주에서 마음의 양식을 채워주는 방식으로’라는 부대위문 기준을 바탕으로 올 1월부터 ‘사랑의 독서카페’ 설치를 추진해 현재 103호점까지 개설을 완료했으며, 현대자동차그룹은 이와 같은 육군의 활동에 힘을 보태고자 이번 기증을 결정했다.
현대자동차그룹 박광식 부사장은 “격오지에서 고생하는 장병들이 피로를 풀며 독서할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을 제공하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며, “이 공간에서 많은 장병들이 독서를 통해 지식과 지혜를 얻고 꿈과 희망을 키우며, 더욱 힘을 내 튼튼한 국방에 기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2012년 개최한 ‘필승 드림콘서트’에 전국 47개 군부대 장병 및 군인가족 3만여 명을 초청했고, 2013년부터 공연과 강연이 융합된 토크 콘서트 ‘군인의 품격’을 시작, 현재까지 총 30여개 부대에서 2만5000여명에게 감동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그룹은 힘든 상황에서 복무중인 군인들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및 문화사업을 펼쳐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문화를 통해 대한민국 군인들과 소통하고, 군인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