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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직접 운전의 맛 느끼고 싶은 남성 유혹

정세진기자
입력 2015-12-22 03:00:00 업데이트 2023-05-10 03:02:42
40, 50대의 남성 오너드라이버들이 현대자동차가 최근 출시한 제네시스 EQ900에 대해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최근 EQ900의 사전계약 개시일인 지난달 23일부터 일주일간 서울 강남구 언주로 현대모터스튜디오의 프라이빗 쇼룸을 방문한 고객 281명을 설문한 결과로 이들 상당수는 EQ900의 3.3터보 모델에 관심이 컸다. 스튜디오를 방문한 281명 중 251명(약 90%)은 남성 고객이었다. 외관 디자인 만족도 조사에 응답한 253명 중 만족한다는 답변(‘조금 마음에 든다’, ‘마음에 든다’. ‘매우 마음에 든다’를 합한 수치)은 84%에 이르렀다. 현대차 측은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지 않은 층에서 직접 운전의 재미를 느끼고 싶어 하는 고객들이 EQ900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이들이 스튜디오를 방문할 때 타고 온 차의 상당수는 수입차였다. 이번 조사에서 방문객의 12%는 BMW 차량의 소유자였으며 이어 메르세데스벤츠(11%) 아우디(4%)의 순이었다. EQ900에 관심을 갖고 있는 고객의 약 3분의 1은 기존 수입차 소유자라는 의미다. 현대차 측은 “수입차를 한 번 경험했던 고객들 중 상당수가 국내산 고급 모델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많은 고객들이 한국산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스튜디오를 활용한 상품 설명 방식을 향후 더욱 차별화할 계획이다. 현대차 측은 “방문한 고객들은 직원들의 전문적인 상품설명과 접대 등에도 만족을 나타냈다”며 “향후 의전만을 담당하는 의전 요원 등 고품격의 차별적 고객 응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