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IT-자동차의 익숙한 만남 ‘CES 2016’

ev라운지
입력 2015-12-24 13:40:00 업데이트 2023-05-10 03:00:49
완성차업체 대표가 또다시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CES는 정보기술(IT) 시장의 현주소를 파악하는 글로벌 행사로, 최근 들어 자동차 회사들 참가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미국가전협회(CEA)에 따르면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시장 흐름을 예측하고 화두를 던지는 ‘기조연설자’로 제너럴모터스(GM)의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CEO)가 무대에 선다. 그는 ‘스마트 모빌리티(이동)’ 시대의 미래를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헤르베르트 디이스 폴크스바겐 CEO도 무대에 오른다. 디이스는 전기로 주행하는 콘셉트카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총 8명의 기조연설자 가운데 2명이 완성차 업계에서 나온 건 이례적이다. 정보기술(IT) 진화에 따라 서로 다른 업종의 융합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나타난 변화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완성차 업체는 현대자동차를 포함해, 아우디와 BMW, 메르세데스벤츠, 도요타 등 9개에 달한다. 115개의 자동차 관련 업체들까지 행사에 뛰어들면서 전시장도 지난해보다 25% 넓어졌다.

이들 업체들은 자율주행기술 등 상용화 초기 단계까지는 IT기업과 서로 협력하며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애플은 BMW와 벤츠, 구글이 아우디와 손잡고 스마트카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

업계 관계자는 “이전과 달리 CES에서는 IT와 완성차업체들의 협업을 통한 최첨단 기술들이 등장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자율주행 자동차의 현주소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