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쏘나타에 ‘애플 카플레이’ 장착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신형 쏘나타에 애플의 카플레이(CarPlay)를 장착한다.

29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1분기 내 미국에서 판매하는 2016년형 쏘나타에 차량용 소프트웨어 ‘애플 카플레이’를 적용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4월 2015년형 쏘나타부터 카플레이를 탑재한다고 언급했지만 시기가 1년 늦춰졌다.

애플 카플레이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차량 내에서 가장 빈번히 이용하는 전화통화, 문자메시지 등을 지원하며 터치스크린과 음성 명령을 통해 보다 직관적이면서 안전한 방식으로 기능을 구현한다. 이외에도 내비게이션 기능이 포함된 지도서비스 및 다양한 추가 어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현대차는 성명에서 “현대자동차와 애플은 카플레이를 사용하는 운전자들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회사 측이 당초 카플레이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과 달리, 쏘나타 소유자들이 해당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새로운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SD 카드를 구매해야 한다. 반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는 추가 비용 없이 이용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지난 5월 미국 수출용 2015년형 쏘나타에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한편 미국 외 지역에서 판매하는 쏘나타에도 카플레이가 적용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김유리 동아닷컴 인턴기자 luckyurikim@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