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슈퍼레이스에 따르면 해외 톱클래스 드라이버들의 참가로 경기 수준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국내 드라이버들의 분투가 매 라운드 우승자가 바뀌는 짜릿한 레이스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한중일 3국에서의 레이스가 새로운 마케팅 기회와 성장동력을 만들었다는 내용도 주요 이슈로 선정됐다. 2015시즌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핫 이슈를 자세히 살펴본다.
#절대 강자는 없었다! 매 라운드 바뀌는 우승자
동아시아 3개국 5개 서킷에서 개최된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015시즌은 유력한 챔피언 후보를 점찍기 어려울 정도로 뛰어난 선수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총 8번의 경기 중 앞선 7번의 경기에서 슈퍼6000 클래스 우승자가 매번 바뀌면서 열기는 극에 달했다. 결국 최종전에서 팀 베르그마이스터가 선두를 달리던 정의철을 제치고 시리즈 포인트 116점으로 시즌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한·중·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동아시아 3국이 한국 모터스포츠 수도라 불리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 모였다. 3일 동안 개최된 ‘한·중·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은 최초로 3개국 대회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뜻 깊은 행사가 됐다. 스톡카, 투어링카, 포뮬러 등 모터스포츠 종합세트와 같은 다양한 경기가 펼쳐졌고, K팝 공연, 드리프트, 슈퍼카 전시회 등 다양한 이벤트들이 팬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안방에서 즐기는 모터스포츠
2015년은 모터스포츠 관련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들이 제작돼 안방에서도 레이싱을 즐길 수 있었다. SBS에서는 팀106 류시원 감독을 MC로 연예인들이 모터스포츠에 도전하는 과정을 웃음과 감동으로 그렸다. XTM에서는 슈퍼레이스 국내 전 경기를 실시간 중계하여 경기장을 찾아오지 못한 모터스포츠 팬들이 TV와 스마트폰으로 선수를 응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그리고 국내 최초의 레이싱 가이드 프로그램 ‘인사이드 슈퍼레이스’에서는 선수들의 숨겨진 이야기와 레이싱 관련 유익한 정보를 풀어내며 익숙지 않은 레이싱을 한층 쉽고 재미있게 알리며 인기를 끌었다.

#해외파 VS 국내파
2015시즌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는 실력파 해외 드라이버들이 대거 참가하며 열기를 더했다. 특히 일본과 유럽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팀 베르그마이스터는 첫 출전에서 우승을 거머쥐었고, 그 뒤를 이어 2전에서는 F1출신 이데유지가 우승하며 올 시즌은 해외 드라이버들의 강세가 예상됐다. 하지만 3전 중국 광둥에서 젊은 유망주 김동은이 우승을 거둬 국내 드라이버들의 자존심을 지켰다. 시즌 내내 해외, 국내 드라이버들의 불꽃 튀는 격전은 더욱 스릴 있는 레이스를 만들었고 한국 레이싱 수준을 한층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됐다.
#한, 중, 일 레이스 3년째 아시아 최고의 레이스
아시아 최고의 모터스포츠 대회를 향해 나아가는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지난 2013년부터 3년간 일본과 중국에서 레이스를 통해 한국 모터스포츠를 알려 나갔다. 그리고 아시아 유일의 스톡카 레이스 슈퍼6000 클래스의 아시아 통합 리그의 기반을 닦았다. 슈퍼레이스 아시아 진출에는 한국 모터스포츠의 성장이 함께했다. 급성장하는 중국에서는 새로운 시장의 가능성을 보았으며, 일본에서는 선진 모터스포츠를 배웠다. 이러한 결과로 슈퍼6000 클래스에는 수준급 국내외 드라이버들이 출사표를 던졌으며 규모 역시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