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차는 모하비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다음 달 출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대형 SUV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모하비는 유럽의 강화된 배출가스 기준(유로6)에 따라 유로5 모델을 판매할 수 없게 되면서 생산이 중단되어 왔다.
개선 모델은 유로6를 충족하는 3000cc급 디젤엔진이 장착되고, 내·외장 디자인도 일부 바뀐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존의 남성적 이미지를 유지하되 세련미를 더해 새롭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모하비는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8401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19.4% 판매가 증가하는 등 생산 중단 전까지 큰 인기를 끌었고, 한때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타고 다니면서 ‘정의선 차’로 불리기도 했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